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일관제철소에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제철은 지난2일 당진공장에서 제철원료의 비산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의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착공한 밀폐형원료처리시설은 연속식 하역기와 밀폐형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선박에서부터 원료처리시설까지 철광석과 유연탄을 운송함으로써 바람이 심한 임해 제철소의 비산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대제철이 건설하고자 하는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철광석을 저장하게 될 원형 원료저장고 5동과 철광석, 유연탄, 부원료 등을 저장하게 될 선형 원료저장고 8동 등 총 11동이다.

이 시설은 기존 개방형 원료처리시설에 비해 원료 적치 효율이 높고 기상 조건에 따른 운전 제약이 없어 원료 관리비용이 절감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철광석을 기준으로 할 때 적치 효율이 평당 32톤으로 기존 개방형 원료처리시설의 적치 효율인 평당 13톤에 비해 2.5배의 적치 효율을 보여 원료저장 부지의 면적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연간 800만톤의 조강생산능력을 기준으로 개방형 원료처리시설 확보에 20만평의 부지가 필요하지만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8만평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원료 자체의 수분 함유량이 6∼8%로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과 우천시 원료가 빗물에 쓸려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이를 재처리하기 위한 오탁수(汚濁水) 처리설비가 필요 없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