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20만톤급 부두서
일관제철소 초도 원료 입하식 열어
현대제철의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일 당진일관제철소에서 호세 카를로스 마틴즈(Jose Carlos Martins) 발리(Vale)사 사장,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등 국내외 인사와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관제철소 초도 원료 입하식’ 행사를 가졌다.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은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밀폐형 벨트컨베이어를 이용, 원료 운송 선박에서부터 철강제품 생산까지 제철원료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밀폐된 시설을 통해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몽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고 품질의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철광석 확보가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직접 브라질을 방문해 발리사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원료조달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이 벌써 2년전”이라며 “어느덧 일관제철소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철광석 초도 입하가 이루어져 친환경 설비인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에 저장되는 것을 보니 감개무량”고 밝혔다.
또한 “2010년 초 차질 없이 쇳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향후 건설과정에서도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해주길 바라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제철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 어떤 일관제철소도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정부가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설비로 벌써부터 다른 일관제철소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에 처음으로 입하된 제철원료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리(Vale)사의 고품질 적철광(赤鐵鑛, Hematite(Fe2O3)) 17만톤으로, 18만톤급 선박인 한진해운 아난겔 해피니스(Anangel Happiness)호에 실려 입하됐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전용부두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안의 특성을 감안해 선박이 접안하는 안벽의 높이가 아파트 15층 규모인 33m에 이르는 국내 최대 높이의 부두로 ‘서해안은 10만톤급 이상의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없다’는 통념을 깨고 최대 25만톤급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발리사는 연간 450만톤의 물량을 2019년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