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따가운 햇살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침저녁이면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 바쁜 일상생활을 핑계로 책읽기에 소홀했던 시간들은 접어야겠습니다. 신랑의 등살에 못이겨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고... 또 무언가에 이끌리기라도 한 듯 다시한번 정독을 하게 만든 소중한 책이 있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올해 방송 30주년을 맞이한 'MBC 여성시대'에 청취자들이 보낸 수많은 사연들 중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글들만을 모아 엮은 ‘부부로 산다는 것’. 이 책안에는 부부로 살아가는 풋풋한 삶의 이야기에 잔잔한 숨결이 느껴집니다. 10년의 세월을 지나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부부라는 이름표!

인연이라는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부부로 사는 알콩달콩한 이야기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 존경과 믿음 어느 것 하나 귀하고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당신의 손안에는 세상의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 있습니다.

그 보물을 더 값지게 할 수 있는 건 당신의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행복해져야 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픔을 덜어주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출발입니다. 화목한 부부들에게는 그들만의 비결이 있습니다.

거창한 시작이 아닌 차분한 권유형의 말투에서부터 시작해 보세요. 서로를 아끼고 존경해주는 마음이 담기면 넉넉한 삶도 될 것입니다.

부부라는 인연은 5만번의 환생끝에 만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값진 인연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둘이 만나 셋이 되고 셋이 또 넷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공유할 수 있는 추억도 많이 만들어보세요. 훗날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 입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할 동반자가 있다는 것은 기쁨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룰 꿈이 있어 충분히 행복할 수 있지 않습니까? 꿈을 함께할 사람이 곁에 있어 더없이 행복하구요.

이 책은 부부간의 진정한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진정으로 사랑하며 살 수 있는지 깨닫게 합니다.

부부로 산다는 것

지은이 최정미 외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가격 8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