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송이(합덕읍 석우리, 부 .김종환, 모 구명숙) 학생은 길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고3’이라는 터널을 탈출한 예비 08학번 대학생이다.

목원대학교 신학과에 수석으로 합격한 송이 학생은 지난달 14일 목원대학교에서 있었던 학생수련회에 참가했다가 합격소식을 직접 전해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덕분에 캠퍼스도 미리 둘러보고 교수들과 선배들을 만나는 여유를 누렸다.

송이 학생은 지금을 위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준비했다. 모태신앙으로 성장한 송이 학생은 영혼을 살리는 일을 하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자 마음을 먹었다. 이를 위해 1학년 때부터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송이 학생은 지난 2년 6개월 내내 ‘고3’이었던 셈이다.

송이학생은 “일찍 나의 목표가 뚜렷했던 것이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수학능력시험에 포함되지 않는 예체능과목은 소홀히 하기 쉬운데 한 과목도 빠짐없이 두루 관리했던 것이 이번 수시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가고 싶은 대학과 이유를 스스로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입학원서도 딱 한 곳에만 제출했었다.

“대학에서 현장체험적인 목회를 많이 경험하려고 합니다. ‘신본주의’를 가르치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내년 대학교 입학 때까지 송이는 무엇을 할까? 송이 학생은 넉넉히 남은 시간 동안 성경공부와 영어공부를 할 예정이다. 또 각종 분야의 책도 두루 섭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의 힘든 수험생 생활을 마쳤다는 해방감이 앞설 법도 한데 쉽지 않은 길을 선택했으니 미래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준비해야겠단다.

“꿈이 있으면 성취도가 높아요. 20대에 준비해 30대에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야무지게 20년 뒤를 내다보는 송이에게는 세상을 향한 당당함이 보인다. ‘고3’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끊임는 격려와 상담을 아끼지 않은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송이학생은 친구들의 남은 70여일에 파이팅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