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정몽구 회장이 지난 4일 민종기 당진군수와의 면담에서 밝힌 특수목적고와 관련해 지역에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특목고가 어디에 설립될 것인지, 어떤 형태로 운영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특목고 설립에 대한 지역의 요구는 계속됐었으나 정몽구 회장이 공식적인 발표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면 위에서 논의되고 있지는 않는 형국이다. 당진군 현대제철 지원팀의 공영식 팀장은 “특목고에 관해 아직은 구체적으로 제시되거나 논의된 곳은 없다”며 “앞으로 시간을 두고 세부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미면에서는 지난 2003년 폐교 이후 방치되고 있는 미호중학교를 특목고 부지로 제안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차의회 정미면장은 “특목고가 설립된다는 소식에 폐교 이후 방치되고 있는 미호중학교를 사용하는 방안을 군에 건의한 상태”라며 “사유재산인 미호중학교 사용을 건의하기 위해 학교법인의 김하윤 이사장과 논의했었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의회 면장은 군 관계자로부터 “정미면은 현대제철이 위치한 송악면과 떨어져있어 건의가 반영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들은 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신승주 홍보팀장은 “특목고를 어디에 짓겠다고 언급된 적은 없으며 현대제철 측에서는 공장 근처나 그 외 원하는 위치가 있는지에 대해 밝힌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송산지방산업단지 조성계획 중 고등학교 부지가 일정부분 계획되어 있는 가운데 어느 지역에, 언제 특목고 설립이 현실화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