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은 전국 제1의 쌀생산 농업웅군입니다. 비록 기업, 항만, 공업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나 서해안의 황금 들녘, 넓은 서해안의 간척농지가 바뀌지 않은 한 농업을 버릴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당진군은 어려운 농업 농촌문제, 특히 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고자 당진 해나루쌀 브랜드 육성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진군은 전국에서 쌀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농업군입니다. 올해는 2만1363ha에서 쌀 11만1704톤을 생산했습니다. 이는 석문간척농지를 제외한 규모이기 때문에 시험경작한 면적까지 합치면 생산량은 좀 더 늘어날 것입니다.
2002년 당진군 대표브랜드로 해나루쌀이란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당진이란 원래 당나라 당자 나루진자를 써서 당나라와 교역을 하던 큰 나루란 뜻과 서해의 해풍맞고 자란 쌀이란 뜻의 합성어로 해나루쌀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해나루쌀에 대한 자체 품질관리 규정도 만들고 여러 가지 준비를 했는데 당진군 전체의 품질관리가 안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박카스는 똑같이 만들 수가 있는 반면 당진쌀은 똑같은 포장으로 생산해도 밥맛이 다 다릅니다. 또 재배방법이 품종도 각각 다르고 거기에다 군내 8개 RPC에서 해나루쌀이 나오다 보니 품종통일이 안되고 보관방법도 달라 브랜드쌀만 만들었지 판매는 거의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2004년부터 본격적인 홍보 마케딩을 시작했습니다. TV광고, 인터넷 쇼핑몰, 각종 전국박람회도 참여 도시소비자초청 해나루쌀과 이천쌀과의 비교 평가회를 갖고 홍보용 쌀도 나눠주는 등 우리쌀이 이렇게 좋다고 홍보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형유통업체에서 해나루쌀 입점 판매해야 되는데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농협과 대형유통업체 이마트, 삼성데스코, LG, 롯데마트, CJ, 까르푸 양곡바이어를 만나러 다녔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쌀을 생산하고 농림부나 농촌진흥청에선 그래도 당진쌀이 유명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바이어들을 만나보니까 ‘한결같이 당진에서도 쌀이 많이 나오나’, ‘당진쌀 많이 나오는 줄 몰랐다’고 하고 심지어 당진군이 어디 있지도 모르는 양곡바이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이어들이 하는 말이 당진쌀을 구매하면 우리회사에 어떠한 이득이 있으며 다른 쌀과의 차별화된 점이 무엇인지, 왜 우리 회사가 당진쌀을 취급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쌀이 다른 지역쌀보다 좋은 점이 무엇이 있는가, 품종은 통일되었나, 품질인증을 받았나, RPC시설이 최첨단인가, 당진쌀이 밥맛이 좋다는데 1년 내내 밥맛을 좋게 할 수 있는 저온창고는 제대로 있는가, 그렇다고 다른 지역에 비하여 수매벼 값이 싸서 가격 경쟁력은 있는가...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나을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구책으로 추진한 것이 차별화 전략이었습니다. 전국최초로 ISO9001과 14001 인증을 받았고 당진군해나루공동상표사용에 관한 조례도 만들고 충청남도지사 품질추천도 받고 했습니다.
전국적인 쌀사랑음식축제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쌀하면 당진이라는 이미지를 전국민에게 심어주기 위해서 쌀축제는 2005년부터 쌀로 전국 최고의 축제를 개최해야 매스컴이 당진쌀, 당진쌀 그럴 것이 아니겠습니까. 금년도 세계쌀음식페스티벌에서는 방송3사를 현지 특별생방송 2회 2시간을 비롯 10여개 방송 프로에 방영된 것만으로도 5억원 이상의 광고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분들이 이야기합니다. 효과도 없는 축제를 왜하는지 모르겠다고, 그 돈 있으면 소비자들에게 홍보용 쌀을 나눠주는 것 낫다고. 그래도 저는 축제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이천쌀, 오대쌀이 하루아침에 성공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대형유통업체를 비롯한 식자제 업체 바이어들이 당진쌀이 알아주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년도에 오뚜기 식품하고 계약도 하고 까르푸를 인수한 홈에버 전국 33개 매장에 입점하고 즉석도정업체인 라이스코리아, 미사랑 등에 공급도 하고 있고 라이스택 등에서 계속 쌀 납품을 해달라고 하는데 가격이 맞지 않아서 납품을 하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당진쌀이 전국 최고의 브랜드쌀로 성공하려면 관내 농협RPC를 통합해야 합니다. RPC 통합에 많은 농협장들이 잘못된 부분만을 강조해서 통합에 미온적인데 그 이유는 기존 RPC별 서로 경쟁하면서 판매하고 있어 그나마 쌀을 판매하는데 그것 마저 떨어진다, 통합하면 주관농협 RPC만 고생하고 나머진 논다더라. 농협장이 할 일이 없어진다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드는데 중요한 건 RPC통합은 대세이기 통합에 따른 문제점도 있지만 통합에 따른 이익도 많다는 사실을 인지해서 남도다 빨리 통합을 해서 경영 합리화해야만 경쟁에서 남보다 앞 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정부 기본방침이 RPC 통합과 통합RPC에 한에 시설개보수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8개 농협 RPC 중 1~2개 RPC라도 통합을 추진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품종 단일화입니다. 양재 하나로마트나, 창동물류에 가보시면 쌀가격이 일반계로 표기된 쌀20kg 36000원대 판매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쌀은 5만5000원대 판매되는 것을 다 아실 것입니다. 앞으로 소비자가 찾는 고품질쌀을 생산하지 않고는 어느 곳에도 제값을 받고 쌀 판매할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생산 농민들과 고품질의 품종을 통일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