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2007년 그 뜨거웠던 17대 대선이 이명박 정부의 출범으로 마감되고 이제 오는 4월 9일 열리는 18대 총선을 향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는 꼭 같이 가지 않으나 지난 대선 결과와 연계해 당진군의 18대 총선의 방향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17대 대선에서 당진군은 어떤 형태로 마감됐는가? 역시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충남연고당을 포함한 3개의 정당이 골고루 득표를 했다. 전국적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경선때부터 마지막 선거전날까지 줄기차게 흔든 BBK 등 불안한 후보라는 네거티브공격이 실제 투표결과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경선때부터 이명박 후보와 계속 한길을 걸어왔다. 이명박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말만 앞세운 정치인이 아닌 기업가로 성공한 성공신화를 갖고 있다는 점이며 좌파정권 10년 동안 파탄난 경제에 염증난 서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경제대통령감으로, 이미 단 한번의 서울시장 임기에 보여준 실천력과 뚝심으로 경선도 당원보다는 국민여론에서 이기게 되었고 대선에서의 승리도 서민들이 조금 부도덕한 모습이지만 선택엔 역시 이명박밖에 대안이 없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충남 전체에서는 이명박 34.3%, 이회창 33.2%로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당진은 이명박 38.2%, 이회창 31.5%, 정동영 19.2%의 황금분할이 그대로 이어졌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당진이 충남전체보다 이명박이 선전했다는 사실이다.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의 오랜 부재로 제대로 정당활동이 되지 않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실로 좋은 성적임에 틀림없다.
필자는 충남지역 선거결과 분석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완구 지사 취임 이후 가속화한 충남 발전에서 서북부 4형제인 천안, 아산, 당진, 서산은 이명박 후보가 천안 40.5%, 아산 37.8%, 당진 38.2%, 서산 38.4%로 월등하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연고지인 예산(66.9%), 홍성(46.0%)과 청양(46.5%), 공주(39.5%), 보령(38.2%), 연기(36.7%), 부여(34.6%)에서 이명박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결국 도시화, 공업화 지역에서는 경제대통령 이미지인 이명박 후보가 이기고 개발에서 제외된 전통 농촌지역에서는 도덕성에 유권자의 표심이 작용했고 더구나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후보 세력까지 가세해 이회창 후보가 이겼다고 분석된다.
당진 12개 읍면을 분석하면 당진읍에서 이명박 후보가 1813표, 송악이 1117표, 송산이 588표, 고대 365표, 석문 400표를 더 득표해 역시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읍면에서 이회창 후보를 이겼다. 이회창 후보는 합덕에서 700표, 우강에서 176표, 순성에서 108표, 면천에서 37표 앞섰다.
결론적으로 충남과 당진군의 선거결과가 일치해 발전하는 지역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앞서고 전통적인 농촌지역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앞선다.
이제 이를 토대로 18대 총선에서 당진의 흐름을 예상해보면 역시 정당의 선호도는 한나라당이 대세여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들이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용기 조직위원장, 손창원 치과원장을 비롯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3일 조선일보 보도인용)과 이덕연 전 부의장, 성기홍 박사 등을 위시해 많게는 6~7명이 거론되고 있다.
다음은 곧 새로 창당될 이회창 보수신당은 김낙성 현 국회의원과 정석래씨(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의 경합이 예상되고 대통합신당은 아직 뚜렷한 주자가 없으며 민주노동당에서는 임성대 도당위원장이 확실하고 민주당은 김건씨가 충북으로 옮김에 따라 확실한 주자가 없는 것 같다.
현재의 상황만 보면 역시 한나라당 후보 대 보수신당의 대결이 예상된다. 필자의 예측이지만 현 김낙성 의원의 수성이냐 아니면 새로운 인물의 출현이냐로 귀결될 것이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당진에서 거의 활동이 없었던 박기억 변호사의 거센 도전을 7표차로 간신히 방어한 김낙성 의원 입장에서는 이번 총선을 두고 단단히 준비할 것이고 여기에 ‘창’바람까지 가세한다고 보면 한나라당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선이 결정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의 예비후보가 문제인데 정치신인들이 많으나 3선 군수를 지내고 현역 국회의원인 김낙성 의원과는 무게중심에서 차이가 나고 오랜 정치경력의 이홍근 고문이 불출마하면서 현재는 정덕구 전 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정덕구 전 장관은 재경부차관, 산자부장관, 대학교수,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의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향후 당진이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테크노폴리스, 현대제철 등 제철산업의 확대발전, 당진항 개발 등으로 인한 당진의 발전 및 변화과정에서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경력상 타 후보보다 적임자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동안 당진에서의 활동이 없어 이로 인한 낮은 인지도와 한나라당내 당원·당직자들과의 조화가 아직 성숙되지 않아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 중에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가느냐에 달려있다고 판단된다.
본선보다는 아직 공천이 누구에게 가느냐에 따라 판도가 뒤바뀔 예비후보자들의 치열한 공천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예비후보 등록은 선관위에 등록 후 공개적으로 당진군민에게 자신을 알리는 효과도 있어 정치신인들에겐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롭게 나서는 예비후보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18대 당진 총선은 공천이 확정되는 2월말, 또는 3월초까지 치열한 공천경쟁이 전개될 것이고 이후 본선에서는 싱겁게 끝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본 기고는 당진시대의 요청으로 작성한 필자 개인의 예측기사임으로 오해없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