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상 연당진참여연대 정책위원장
▲ 조 상 연당진참여연대 정책위원장

당진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이면서 최근 상근직으로 전환한 조상연(46)씨는 오는 4월9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대통령선거와 역대 총선에서 수행한 시민단체 활동 분석을 토대로 이번 총선에서 참여연대가 무엇을 해야할 지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시민의 역할을 말하기에 앞서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인식의 확립과 공유가 무엇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정치개혁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국회의원은 국가를 관리하기 위해서 파견되는 주민대표입니다. 그런데 후보자 자신과 유권자 모두 국회의원이 마치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사람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죠. 그것은 군수의 역할이지 국회의원 고유의 역할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국회의원 후보들이 국가정책의 방향에 대한 비전과 철학, 소신을 뚜렷이 밝혀 그것으로 주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표를 얻기 위해 지역개발에 대한 공약과 약속을 남발하고 있고 그 약속들이 서로 상충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를 테면 시민단체하고는 개발보다 환경보존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하고 개발위원회에 가서는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하는 대책없는 경우죠. 그런데 주민들조차 그런 것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서 더욱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는 ‘나라살림과 정책의 방향에 대한 뚜렷하고 일관된 주관’을 후보자들이 밝혀야 하며 유권자들은 그것을 후보 선택의 우선순위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단지 표를 의식해 남발하는 공약과 이리저리 말을 바꾸는 후보,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후보는 우선 가려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 개인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치개혁을 위한 국회의원의 역할로 ‘주민과의 상시적인 소통’을 꼽았다. 선거용으로 거액의 예산을 들여 달랑 한두 번 제작하는 의정보고서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대신 성공했든 실패했든 자신의 활동 전모를 주민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주민의 의견을 듣는 소통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시작으로 각 마을과 단체를 통해 ‘생활정치공약’을 모아 그것을 후보들에게 제시, 검증하고, 선출 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생활정치운동을 참여연대 중심으로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