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은 쪽문을 이용하시오”

민원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어야 할 행정기관의 정문이 대낮에 굳게 잠겨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지난 4월 1일 당진읍사무소 정문은 바로 옆의 군민회관 정문과 함께 아침부터 굳게 닫혀 있었다. 이유인즉슨 이날 오후 2시부터 군민회관에서 열리기로 되어있던 자민련 당진지구당 당원 단합대회 때문이었다는데...

평소 차량들로 빼곡했던 읍사무소 광장은 오후2시 행사를 위해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고 민원인들은 쪽문으로 드나들었다.

차량을 갖고 읍사무소를 갔다가 굳게 닫힌 정문을 보고 어리둥절해 하던 주민 김모(당진읍 읍내리)씨는 정문에 붙어있던 손바닥만한 안내문을 보고 “일개 정당 지구당의 단합대회 행사 때문에 행정기관이 문을 걸어 잠그는 경우는 어느 나라 법이냐”며 분개했다.

이날 만큼 당진읍사무소는 최대한 ‘친절봉사’했다. 특정인들에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