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문면 통정2리에 소규모의 세탁공장 입주를 둘러싸고 사업자와 주민 사이에 마찰을 빚고 있다.
발단은 석문면 통정2리에 소재한 강모씨 소유의 창고에 숙박업소 등의 세탁물을 처리하는 세탁공장이 입주하면서부터다.
주민들이 세탁공장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은 물론 추후 병원 세탁물까지 취급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 특히 세탁공장 인근에는 통정리 마을 주민과 석문초등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취수장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다.
세탁공장 인근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혐오시설로 분류되는 세탁공장이 농촌부락 한가운데 입주함으로써 주민들의 불안이 크다”며 “특히 지하수를 이용하는 취수장이 두 곳이나 있어 세정력이 강한 세제를 대규모로 사용할 경우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정2리 최춘태 이장은 “현재 주민들은 세탁공장의 입주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장년회에서 이달 21일부터 4월16일까지 공장입구와 면사무소, 당진군청 등에 반대 집회신고를 냈다”고 말했다.
최 이장은 “상황이 이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했으나 세탁공장의 입주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사업자와의 협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업자인 최모씨는 “주민들이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병원세탁물을 취급하는 것이 아닌 숙박업소 등의 세탁물을 취급하는 것”이라며 “지하수나 하천에 방류하지 않고 폐수처리 시설을 규정대로 갖추고 행정기관의 승인까지 받아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우선 대화로 풀어가려고 하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하수 오염등의 문제는 시설물을 보완할 의사도 있다”고 말했다.
당진군청 도시건축과 담당자는 “건축허가는 규정에 따라 승인된 사항으로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폐수처리시설 또한 담당부서인 환경과에서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과 담당자는 “폐수처리시설에 대해 설치 승인 이후 정기검사를 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한다면 바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시설물이라 해도 시설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할 수 있다며 여전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