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이 많이 있었는데 잘 찾지를 못하거나 보관을 잘못해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잘 보관을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와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기들 사진을 빼가기 때문에 없어지는 것 같다는 김택근(50)씨. 사진이 사치이거나 카메라가 부의 상징인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기록보관 장치가 있다. 그래도 사진만큼 추억을 선물해주는 도구는 없는 것 같다. 처음으로 소개하는 사진은 22살 때인 70년대 중반, 온양 신정호저수지에 고향(당진읍 사기소리) 친구들과 봄나들이 갔을 때의 모습이다.

사진 속 친구들과는 몇 년에 한번 정도도 보기 힘들지만 사진 속에서는 여전히 22살이다. 두번째 사진은 큰 아들(김병섭, 24) 의 유치원 졸업 때의 모습이다. 작은 아들(병훈, 21)과 축하해주던 사진이다.

이제 두 아들이 커서 군대를 제대하고 또 입대했다. 항상 군에 간 아들녀석이 생각난다. 두 녀석이 자라면서 말썽도 참 많이 부리더니 든든한 기둥이 되어 주니 그저 대견할 뿐이다.

세번째 사진은 이웃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2002년에 찍은 사진이다. 철물점 앞 넝쿨장미가 아름다워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왼쪽 아래부터 장인슈퍼, 비바치킨, 세탁소 등 주민들과 함께했던 시간이었다.

네번째 사진은 올해 유채꽃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지난 5월1일 석문적십자회 회원들과 방조제 부근 청소를 하고 난 후 꽃탑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석문적십자회 봉사가 있을 때마다 열심히 따라만 다닌다. 봉사가 주는 기쁨은 실로 대단한 것 같다.

김 택 근 (50) 석문면 통정리 석문철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