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4.4독립만세운동의 명칭과 관련해 정미면과 대호지면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일 민종기 군수와 유족회와 광복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당진JC 관계자 등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대호지면측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참석자들 대부분은 대호지와 정미간 갈등을 해소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명칭은 변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진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호지 정미면에 국한되기보다는 군내 독립만세운동을 재조명하고 성역화하기 위한 ‘당진기미년독립만세운동 성역화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종기 군수는 “우리는 선인들의 훌륭한 업적을 후대에게 전할 책무가 있다”며 “기미년에 당진군 전역에서 독립만세운동이 펼쳐져 선열들의 뜻과 업적을 후손들에게 전하고 계승될 수 있도록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 요약

조병초(JC특우회 회장): 지난해 대호지와 정미가 행사를 나눠 진행했다. 양쪽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행사가 반쪽이 됐다. 우선 올해는 우선 기념사업을 같이하고 민감한 명칭 변경문제는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4.4독립만세운동이 이권이나 이득을 챙기자는 것이 아닌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자는 것으로 크게 보아 주길 바란다.

남기호(유족회장): 대호지 12개 마을 중 찾아가지 못한 3개마을 이외에는 명칭변경에 동의를 받았으며 4.4독립만세운동에 일부 정미주민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정황도 있다. 또한 창의사에 면천과 정미, 합덕주민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호지 정미 4.4독립만세 운동이라는 명칭을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대호지와 정미가 합쳐 사업을 크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칭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민종기(당진군수): 독립만세운동은 대호지·정미 뿐만 아닌 군전체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미년 당진군에서 펼쳐진 독립만세운동을 재조명하고 발굴해 성역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만평 대지에 기념관과 추모탑 등을 세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김인환(기념사업회 고문): 명칭을 두고 양 지역이 갈등하고 있는 것에 선열들이 서운해 할 것이다. 천의장터는 당시 3대 시장으로 불리운 큰 시장이었다. 명칭은 중요하지 않다. 선열들의 뜻을 후세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원석(정미이장단회장): 발원지는 대호지면이지만 격전지는 천의장터다. 따라서 대호지 천의장터 4.4독립만세 운동으로 명칭이 변경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미면은 지난해 명칭문제로 행사에 불참했지만 올해에는 1000여명이 참석해 기념탑 광장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할 계획이다.

박영일(이장): 천의장터 독립만세운동 추진협의회가 발족하자 대호지면민들의 반발이 컸다. 그러나 천의장터 독립만세운동 추진협의회는 기념사업을 위해 발족한 것일 뿐이다.

남기형(광복회장): 4.4독립만세운동의 명칭문제로 정미면과 대호지면이 수년째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잘 조율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점점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천의장터는 정신과 뜻이 깃든 곳이다. 천의장터를 빼놓고 독립만세운동을 이야기할 수 없다. 명칭은 변경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소수가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보는 견해와 유족이 보는 견해는 다르다. 선열들의 행적이 훼손되는 것 같아 창피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