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바다가 기름으로 오염되어 하루아침에 어민들이 날벼락을 맞은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속시원한 해결을 못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피해를 입은 가구가 전국적으로 4만여가구가 된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매일 바다에 나가 힘들게 조개를 잡아 겨우 입에 풀칠하시던 아주머니, 나이 많으신 할머니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으니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합니까? 속시원히 말해주는 사람도 없으니 미칠 지경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생하면서도 귀여운 손자손녀와 오손도손 살아왔는데 지금은 눈물만 날 겁니다.
이러하니 부족한 제가 의견을 드리오니 참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씀 올립니다.
약 2개월 전에 TV뉴스에 일본 어느 지방 해안이 약간의 기름에 오염됐는데 물고기가 사라져버렸고 30여년이 지난 후에야 물고기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더랍니다. 조금 오염된 것도 다시 회복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는데 우리 태안은 조금이 아닌, 한 유조선의 기름이 통째로 유출돼 바다를 오염시켰는데 앞으로 얼마나 지나야 회복될 지 모릅니다.
대단히 섭섭하고 분하시겠지만 오늘부터 새출발을 하시면 어떻겠습니까. 보상을 위한 노력은 노력대로 하면서 새일을 찾아 보자는 겁니다. 바다를 보면 가슴이 아프니까요.
횟집하셨던 분은 다른 곳을 찾아 일하고 어선에 종사하신 분은 어업조합과 의논해 새 장소 일거리를 마련하시어 노력합시다.
이 고통은 어민 여러분의 잘못 때문이 아닙니다. 마음을 단단히 잡수십시오.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기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올 것입니다.
여러분의 행운을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2008년 3월
고대면 슬항1리 손종만 올림
※ 손종만 어르신의 청으로 이글을 실었습니다. 독자투고의 의견은 본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