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저수지의 하나인 합덕제(合德堤·연호방죽)가 정비기본계획용역을 마치고 빠르면 2009년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합덕제 복원계획은 2018년까지 10년동안 3단계로 나눠 총사업비 32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석축제방과 대규모 저수공간 등 체험시설을 갖추게 된다.

1단계로 2011년까지 16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차장과 농사테마박물관, 연호조성, 연꽃 및 수생식물식재, 생태하천 정비 등을 추진하고 2단계로 2014년까지 81억원을 투입해 상징조형물과 휴게편의시설 조성, 야외전시장, 시대별 수리체험시설 조성, 야간조명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로 2018년까지 토산품 홍보점과 판매점, 전망대, 연호광장, 축제마당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업체험공간에서는 삼국·통일신라·고려·조선·근현대 등 시대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쌀음식 축제’와 연계한 쌀축제 및 연꽃축제 공간도 마련하도록 했다.

당진군은 오는 4월 말 충남도 문화재심의회를 거쳐 복원대상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 등을 추진하고 합덕제 방죽복원 대상지중 일부인 18만8178㎡와 수리공원 대상지 2만4337㎡ 등 총 21만2515㎡에 대해 올해 안에 매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와 같은 내용의 합덕제 복원계획을 위해 지난 14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충청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 정재훈 위원은 “전체적인 기본계획이 역사성이나 활용도 면에서 잘 된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수목과 습지식물을 통해  다른 곳과 차별화된 모습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달훈 심의위원은 “전체적인 기본계획안이 지난 2차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제기되었던 문제점이 보완·수정된 것 같다”며 “탐방로 중간에 휴게쉼터가 없는 것이 아쉬우며 장기적인 활용계획을 정비해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합덕제는 김제 벽골제(碧骨堤), 황해 연안 남대지(南大池)와 함께 조선시대 대표적인 제언(堤堰)중 하나로 1989년 4월 20일 충청남도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됐으며 후백제의 견훤이 왕건과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군마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저수지에는 연꽃이 많아 연지(蓮池)라고도 불렸으며 여름에는 연이 무성하게 자라서 103만㎡나 되는 넓은 면적에 연꽃이 만발했으나 현재는 1970년대 삽교천 유역 대단위 종합개발사업 등으로 농경지로 변하고 둑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