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검혼관에서 검도를 하고 있는 한성구(31)·황정현(34)·한두현(42)씨가 제40회 3.1절기념 충남회장기검도대회에 출전, 장년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당시 주장을 맡았던 황씨는 출전했던 대회에 대해 “규모가 큰 도급대회 중 하나”라며 “장년부는 30대부터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이미 몇 차례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우승비결에 대해 “평소 하던 대로 했을 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따로 연습을 해서 대회에 나갈 준비를 한 것은 아니에요. 저도 그렇지만 성구씨와 두현씨도 검도를 업이 아닌 취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과 후에 검혼관에 나와 틈틈이 운동을 하고 있거든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훈련이 뒷받침되지 않았나 싶네요.”
황씨는 당시 결승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결승전에서 비겨 연장전을 하게 됐는데 다시 비겨서 주장전(주장끼리 대련하는 것)을 했고 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주장연장전까지 했다고.
“4분내에 머리나 손목, 허리, 목 등을 찔러 먼저 2점을 획득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였어요. 예선전은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는데 결승전은 정말 긴장감이 넘쳤죠. 그래서 우승했을 때 더 기뻤던 것 같네요.”
또 그는 단체전에서는 출전 선수의 순서에 따라 경기 양상과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단체전을 할 때는 출전 선수의 순서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맨 처음 경기에 나가는 선수는 상대팀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사람으로, 두 번째 선수는 팀 내에서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뽑혀야합니다. 특히 첫 번째 선수의 경기 결과가 두 번째 선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회 출전 선수들은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올해로 검도를 시작한지 15년째 되었다는 황씨는 검도에 대해 “격투기 중에 유일하게 나이를 먹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체력단련은 물론 정신수양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검도 예찬론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