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고항의 추억’ (수묵담채화)
▲ ‘장고항의 추억’ (수묵담채화)

먹은 수천가지의 색을 지녔다했던가. 은은한 채색이 한데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오랫동안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자연과 닮았다.

지난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지역화가 박동구 씨의 개인전이 열렸다.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산수를 담은 수묵담채화 27편을 감상할 수 있었다.

실치축제로 한동안 성황을 이뤘던 장고항이 그의 전시실 한편에 걸려있다. 그의 작품 ‘장고항의 추억’은 늦겨울 바닷물이 나오고 들어가길 반복하는 장고항 앞바다 바위섬과 해안가를 담고 있다. 그림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절벽 바위와 바다에 잠긴 바위의 질감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작가가 심혈을 기울인 것이기도 하다. 굴껍질이 달라붙고 거친 파도와 싸워야 하는 해안가 바위가 거칠어 진 모습을 화폭에 담은 것.

그의 작품에는 유독 계곡이 많이 등장한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부터 조용히 바위 사이를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화폭에 펼쳐진다. 그는 ‘좋은 데 이유가 필요하냐’면서도 맑고 깨끗한 계곡의 매력을 짚어 냈다.

당진읍에서 홍익학원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2007 안산국제아트페어에서 개인부스전을 가졌으며 2·3회 경향미술대전 한국화 부문에서 장려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