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천관광지내 어시장과 공원시장 상가번영회 조합원들이 ‘삽교천관광지 중앙통로 정비’를 요구하며 삽교천 공용주차장내 설치했던 임시 판매장 8동을 10여일만인 지난달 27일 철거했다.
이들은 지난 10여일간 공용주차장을 점거해 임시 판매장을 설치하고 당진경찰서에 삽교천관리사무소 앞 인도에 집회신고까지 내며 중앙통로 좌판정비를 강하게 요구해 왔었다.
이유는 3년전 임시상가 상인들이 신규 상가로 입점하면서 군에서 좌판과 노점상들을 정비하겠다는 약속을 했었으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좌판과 노점은 더욱 극심해져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삽교천상가조합 양순희 총무는 “3년전 선착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임시상가가 제2차 관광개발사업으로 인해 상인들이 신상가로 이전했다”며 “당시 군에서는 중앙통로의 도소매 좌판을 정비해 주겠다고 약속해 빚까지 내어 입점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더욱 극심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군에서는 친수공간이 조성완료되고 활성화된다면 크게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득하지만 3년간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신상가에 입주하면서 빚까지 얻었는데 이자 갚기에도 벅찬 상황”이라며 “어떤 조합원은 장사도 안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가정이 파탄나고 심지어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신규 상가단지 이다 보니 전망대 부근보다 목이 좋지 않고 관광객들은 삽교천 전망대와 공원부근으로 몰릴 뿐 친수공간이 조성중인 신규상가에는 외면하고 있다.
또한 단계별 개발을 추진하다 보니 신규 상가부근에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쉴거리와 볼거리가 없는데다 상가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져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군에서는 식품위생법상 농수산물 판매는 국공유지가 아닌 이상 사유지내에서의 장사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를 들어 상가번영회는 중앙통로의 도소매 좌판을 대부분 정비했다. 1.5m의 인도를 확보하고 차량소통이 원활하도록 조치를 취했으나 일부 상인이 끝까지 거부하자 상가조합원들은 중앙통로의 모든 좌판이 정비되어야 한다고 강경하게 나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등 상가조합원들과 번영회간 감정싸움으로까지 확산될 위기까지 놓여져 있었다.
거기에 삽교호관광지 관리사무소에서 자진철거 하지 않으면 강제철거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8일 만난 삽교천번영회 최용안 총무는 “상가조합 조합원들과 원만하게 해결됐다”며 “삽교천의 발전적인 방안을 다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의 주장을 백프로(100%) 수용할 수는 없지만 중앙통로의 도소매 좌판을 정비하고 인도를 확보해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고 있다”며 “일부 상인들이 이러한 요구에 반발하고 있지만 설득을 통해 서로 얼굴 붉히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의 관계자는 “삽교천 관광지의 개발계획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돼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상인들에게 5평에서 15평을 분양해주며 그곳에서 식당을 하라고 하니 식당영업이 될 리 만무하고 장사가 안되니 상가가 죽고 관광객들도 찾지 않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삽교천관광지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관광지에서 나타나는 현상들로 25년동안 묵인되어온 불법행위들이 단시간에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점진적인 시정조치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행정에서 단속한다 해도 법의 솜방망이 처벌로 전과자만 양상하고 있는 꼴이 되고 있다”며 “특히 한번 단속 된 상인들은 면죄부를 받은 양 더욱 기세가 등등해 불법적인 행위를 일삼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