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품삯 오름세
여유인력, 작업 편한 공공근로 몰려
농촌지역 품삯이 공공근로사업에 일용인력이 몰리는 통에 일손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농촌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
천안시 북면 양곡리 유진형(38세)씨는 “논에 퇴비를 내는 경우 하루 품삯이 4만5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천원 올랐다”고 말했다.
서천읍 외산리 이재룡(38세)씨는 “못자리를 하기 위해 일손을 얻었는데 지난해보다 3천원이 많은 2만5천원(여자)을 줬다”며 “그나마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영농 성수기에 이를수록 오름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선 시·군이 4월초 집계한 “농촌 노임형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품삯이 평균 남자 0.7%(700원), 여자 0.3%(300원)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금산(남)과 태안(남녀)이 5%(5천원)로 인상폭이 가장 컸고, 홍성이 1~2%(1~2천원)가 올랐다. 이외 서산(1%하락)을 뺀 나머지 지역이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품삯이 이미 오름세에 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농촌 품삯이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영농작업이 집중된데다 여유인력들이 비교적 노동 강도가 덜한 공공근로사업에 몰리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공공근로사업 노임(현재, 일·단순작업 1만9천원, 기술노동 2만4천원, 전문노동 2만9천원)의 현실적 조정과 공공근로사업에 영농지원을 포함시키는 등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공공근로사업 임금단가를 낮추고 영농기에 맞춰 일선 시·군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공공근로사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 집계에 따르면 전체 농산물 생산비의 24~66%를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어 품삯인상이 농가 생산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