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난지도 선착장에서 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다보면 작은 학교가 하나 나온다. 바로 당진에서 가장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다.
“총 학생수 9명에 세분의 선생님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맡고 계세요. 학생수가 적다보니 저희 학교의 교육 시스템은 서당식 교육이라 할 수 있답니다.” 난지분교 이운옥(46) 선생님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난지분교의 장점으로 들었다. 반면 학년간 구별이 없는 복식수업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2학년에 네 명, 6학년에 두 명 있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년에는 학생들이 1명씩밖에 없어요. 5학년도 한 명 있었는데 얼마 전에 인천으로 전학을 갔어요. 그래서 1·2학년을 한반으로, 나머지 학년을 또 다른 반으로 해서 현재 두 반이 운영되고 있죠.“ 강희진(47) 선생님은 학교 규모는 작지만 학교 내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며 한문이나 컴퓨터 등의 수업이 방과후 진행되며 1주일에 한번은 원어민영어교육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학부모님 중 한 분이 필리핀에서 오신 분이 있는데 그분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또 반딧불한글교실이라고 섬에 살고 계신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두 번 한글수업을 하고 있기도 해요.” 강 선생님은 난지분교의 가장 큰 특징으로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모든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학생수가 적다보니 뭘 해도 다같이 해요. 축구를 해도 함께, 생일도 함께 축하해주고 있죠. 또 학생 부모님 생신일 경우에는 모두 나서서 종이꽃을 접어드리기도 해요.”
올해 난지분교에 입학한 새내기 (진)정주는 학교생활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고 언니, 오빠들이 잘해줘서 좋다”며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졸업을 앞 둔 6학년 (박)찬수는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해왔다”며 같이 지내던 아이들과 떨어지는 것에 대해 벌써부터 아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