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대구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인터넷 음란물과 관련한 성폭력사건이 우리 사회에 놀라움과 함께 큰 충격을 던져 주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스컴에서는 연일 어린이 대상 유괴와 성폭력, 살인 등의 끔찍한 사건들이 보도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 대상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 해결에 어른들이 나서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믿기 힘든 일이지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대상 성폭력 사건이 성폭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7세 미만 유아 대상의 성폭력이 15%에 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성폭력은 높은 발생빈도 뿐만 아니라 피해 어린이의 52%가 2회 이상의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성폭력 피해에 대한 대응능력 및 인지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성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성폭력의 예방과 재발 방지가 중요합니다. 부모 및 교사,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어린이 성폭력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평소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는 태도를 길러주고 성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대처방안 교육을 통해 대처 능력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불쾌한 성적인 접촉이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분명한 거부의사를 표시 할 수 있게 훈련하고, 평소에 성폭력에 대한 충분한 예비지식과 대처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인터넷 음란물에 노출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평상시 자녀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아침, 저녁 대화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성폭력은 아는 사람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녀가 혼자 있을 경우, 특히 맞벌이로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할 경우 자녀들을 혼자두지 말고 대책을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자녀가 평상시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혼자 있으려고 하는 경향을 보이면 잘 관찰하여 문제점이 있나 확인하고, 자녀의 성폭력 증후가 의심되면 경찰에 신고하며 피해자가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정생활로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고 자녀가 자신의 문제를 편안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성폭력예방지원체제 구축을 통하여 성폭력예방 및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해결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충청남도 당진교육청에서 지역유관기관네트워크 어머니 포순이배움터지키기 협약체결은 성폭력예방에 많은 공헌을 하리라 여겨집니다.

그릇된 정보에 대한 판단능력이 부족하고 대응능력이 미숙한 어린이들이 잘못된 성지식 및 음란물에 상습 노출 되는 피해를 막아서 학생들이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 이상의 피해 학생이 발생해서는 안 되며 우리들의 자녀가 행복하게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교사, 부모, 지역사회가 어린이 성폭력예방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린이 성폭력예방은 어른들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