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면적은 당진 송악지구, 아산 인주, 서산 지곡, 평택 포승, 화성 향남 등 5개 지구 일원에 5505만㎡에 달하며 국비475억원, 지방비 4779억원, 민자 및 외자 6조 9204억원 등 총 7조4458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개발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 어떻게 추진되나?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중국과 경쟁하는 ‘지식창조형 경제특구’와 ‘하이테크 산업의 국제협력 거점육성’ 등을 지향하게 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는 R&D 등 첨단산업과 고도지식기반산업, 첨단자동차부품산업, 생명공학산업 등의 중심축이 되며 이곳에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편리하게 머무를 수 있는 외국인 정주환경(교육, 의류 등), 관광위락단지도 마련된다. 당진지역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지로서 송악지구(1303만㎡)는 자동차 부품 산업, R&D기능은 물론 상업과 국제업무의 중심지로 1단계 사업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송악지구는 총 면적의 78%가 개발될 예정이다. 단계별로 보면 송악지구는 2013년까지 자동차 부품단지와 IT 부품단지 등 국제업무도시로 개발되며 2단계인 2019년까지 자동차부품단지와 상업업무지구, 3단계인 2025년까지 자동차 부품단지가 개발된다.
4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당진에만 1조 6천억원 이상 투입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인프라 조성’ 및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에 따른 전국적인 생산 유발액은 전국적으로 약 45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5조 5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그리고 함께 28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충남지역 생산 유발액은 총 13조 328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3조 942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6만7122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지역 경제의 생산성 및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해 충남지역과 경기 남부지역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사업을 통해 당진에만 13만4000여명의 인구 유발효과를 내고 상주인구는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당진에만 1조 6000억원 이상이 투입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이 갖는 부담 “자율성과 글로벌 체제 갖춰야”
이와 같은 장밋빛 전망과 함께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넘어야할 과제 또한 산적해 있다. 우선 기존 경제자유구역이 이렇다할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에 따른 부담감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추가 지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최근 10여년간 충남 서해안 지역에는 자동차, 철강,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이 형성되었고 중국 동부 연안 도시와 대응해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김학민 (재)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외국인 정주·투자여건을 갖춰 글로벌 경쟁력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해 경제자유구역이 중국의 푸둥, 홍콩, 싱가포르, UAE의 두바이 등 외국의 경쟁지역과 비교해 우위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세계 유수의 경제특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제공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전문성 확보와 외자유치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우선적 사항은 경제자유구역청의 전문성과 자율성, 책임성 등 독립성 확보다. 인천, 광양만권, 부산·진해 등 기존 경제자유구역청처럼 자치단체의 하부조직 형태로 운영된다면 글로벌 수준에서 활동하기에는 제약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