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낙찬 씨
▲ 김낙찬 씨

영월선암마을에 하얀 눈이 내렸다. 동강이 마치 바닷물이 된 듯 한반도 지형의 마을을 감싸 안고 있는 영월 선암마을을 그가 찾은 것은 지난해 겨울이었다. 한반도 지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선암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담기 위해 셔터를 몇 번이고 눌렀던 기억을 그는 떠올렸다.

“다리가 불편하다보니 많은 곳을 다니며 찍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눈 내린 산, 해 뜨는 바다 등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에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니 시야도 넓어지고 운동도 되고 참 좋더라고요.”

김낙찬씨는 후천적 2급 장애인으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어 사진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늦은 밤 기차를 타고 출사지로 향해 아침이 밝아오기를 기다리는 새벽,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을 사진에 담기 위해 긴 시간을 기다리면서 느끼는 설렘이 사진의 묘한 매력이라고 그는 말했다.

김씨가 본격적으로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 지는 4년, 하지만 사실 20여년간 광고업에서 일하면서 광고를 위한 사진을 꾸준히 찍어왔었다고. 그는 광고를 제작하는 데 사진이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는 결국 이미지 싸움이에요. 그런 점에서 무궁무진한 소재를 담아낼 수 있는 사진을 광고에 이용한다면 더 효과적인 광고를 제작할 수 있죠. 앞으로 사진을 열심히 배워서 좋은 사진을 광고에 접목시켜 보고 싶어요.”

그는 침체된 경기로 인해 광고업계도 피해갈 수 없는 타격을 받고 있다며 사진을 접목시켜 새로운 광고를 제작해 발전시키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췄다.

김낙찬 씨

당진 면천 출생

당진정보고 졸업

당진사진동우회 회원

대우광고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