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테크노폴리스 유치 주민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등 주민대표 6명은 지난 8일 민종기 군수를 면담하고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며 13일 군청앞 집회를 통해 강경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이날 합덕산업단지내 추진 중인 골프장과 관련해 받아들일수 없다며 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주민대표들은 민군수를 면담하고 “주민들을 내쫓고 산업단지와 골프장을 지으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사업을 행정에서 계획대로 추진한다면 주민들은 계획없이 막아낼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민 군수는 “남부권 발전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추진할 수밖에 없으며 군 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있고 언젠가는 개발될 수 밖에 없는 곳”이라며 “난개발을 막고 신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남부권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군수는 또 산업단지 내 골프장과 관련해 “사업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760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골프장을 건설할 수 없다는 것을 9홀로 줄여 추진하도록 했다”며 “골프장 설치는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군수의 발언에 논란이 예상되자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은 “석문국가산단도 마찬가지지만 합덕테크노폴리스와 산단내 종사자들이 해당지역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육시설이 필요했다”며 “골프장을 조성함으로써 기업종사자들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일문 일답
▶박상일(본리 위원장): 살기 좋은 고장에서 그대로 살고 싶다는 것이 절대 다수 주민들의 의견이다. 또한 도에서 테크노폴리스 계획이 반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
▶민종기 군수: 반려된 것이 아닌 새로시행되는 법령에 따라 보완명령이 내려온 것이다.
▶이관우(회태리 위원장):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데 산업단지를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얼마 되지 않는 보상으로는 땅조차 사기 힘들다. 전면백지화 해달라.
▶민종기 군수: 예전에는 남부권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는 건의도 많았다. 특히 합덕순성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려 해도 많은 이들이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북부지역은 많은 개발이 되고 있는 반면 남부지역은 인구까지 줄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합덕테크노폴리스는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신시가지 도시개발이 함께 진행되는 곳으로 2025년 기본계획에도 반영되어 있는 곳이다. 사람이 정주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기용(중방리): 산업단지내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농민과 군민들의 사정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추진하는 것이다. 또한 호화 주택도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들을 내쫓고 골프장에 호화주택을 짓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민종기 군수: 지역민을 위해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성환(지역경제과장):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공동주택인 아파트단지와 이주자 단독 주택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주자택지는 100평을 조성원가의 70%에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박성기(본리 노인회장): 잘산다는 것은 서로 공존하며 산다는 것이다. 몇몇사람 잘살기 위해 몇몇 사람 죽이는 게 잘사는 것이 아니다. 가화포도는 외국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그러나 산업단지로 인해 가화포도단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민종기 군수: 기본적으로 지역민들이 어려워 하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 모두가 함께 잘 살고 후손까지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남부권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