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기업을 아세요? 회사가 지역사회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의 1/3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기업을 말하죠.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요양보호센터 ‘좋은 이웃’은 앞으로 당진의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5월 합덕읍 운산리에 요양보호센터를 개소한 박종육씨는 그 첫 번째 실천으로 얼마전 자원봉사자회를 만들었다. 좋은이웃 요양보호사교육원 교육생들로 이뤄진 이 모임은 앞으로 지역의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도시락배달 사업, 돌보미 등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제 시작이라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만 많아요. 조금씩 일궈 가야죠. 아내가 오랫동안 사회복지프로그램 기획 일을 해온 것이 큰 보탬이 되고 있어요.”
사실 박 씨는 오랫동안 목회자의 길을 걸어 왔었다. 강원도가 고향인 그가 합덕에 살게 된 것도 교회 일을 맡으면서부터였다. 2003년부터 6년 가까이 합덕에서 목회를 했었다. 그러던 중 노인복지와 요양보호에 뜻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잠시 교회 일을 접고 요양보호센터에 집중하고 있다.
“당진은 충남에서도 복지 분야가 열악한 곳이에요. 그중에서 합덕은 더 어려운 상황이죠. 평소에 지역사회에 복지 개선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아내가 사회복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관심을 더 갖게 되었고요.”
그러던 중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실시됐고 박 씨는 잠시 교회를 떠나기로 했다.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요양보호사 일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목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만간 센터가 자리를 잡으면 다시 교회를 열어 선교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사회복지의 혁명’이라며 “제도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부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앞으로 제도가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고령화로 인한 노인복지를 개선할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등급을 받지 못한 독거노인들을 위한 대안, 등급을 받았더라도 15%라는 개인부담금을 지불할 여건이 되지 않는 계층에 대한 지원, 서비스 시간의 확대 등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아요. 그래도 요양보호사들이 성심껏 살펴주는 모습에 감동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런 대접은 생전 처음 받아봤다며 감사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박 씨는 “일정 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시간 조절이 가능한 요양보호사 직업이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목회자인 만큼 사회를 훈훈하게 할 수 있는 일에 힘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이제 시작이니까요.”
□좋은이웃(요양보호사교육원, 방문요양·목욕센터) 362-101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