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의 문화정책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보다는 전시성 시설건립 위주라는 비판과 함께 문화시설에 중복투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진군에는 현재 당진문예의전당을 비롯해 당진문화원, 문화의집, 여성의 전당, 주민차치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개관예정인 남산교육문화스포츠센터를 비롯해 여성의전당, 장애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노인복지회관 건립, 문화예술교육센터 건립 등 시설확충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추진중에 있다.

이같은 당진군의 시설확충이 자칫, 지자체의 전시성, 보여주기 행정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각 읍면에서 경쟁적으로 문화스포츠센터 건립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막대한 문화복지 예산이 시설건립에 집중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당진문예의전당의 경우 총사업비 295억원이 투입되었으며 민간사업비로 210억원이 투자된 ‘당진교육문화스포츠센터’는 4월 개관앞두고 있다.

또 당진국민체육센터는 문화체육부로부터 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당진읍 계림도시자연공원 내에 총사업비 89억원을 들여 대지 7279㎡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560㎡의 센터동과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1213㎡의 체육관 등 2개동 연면적 3773㎡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진문화예술교육센터가 총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약 800평(2645㎡)의 당진문화예술교육센터를 2010년까지 건립될 예정에 있다.

또 올해 착공예정에 있는 신평면 문화스포츠센터와 설계에 들어가는 송악면 문화스포츠 센터 등 막대한 예산이 시설확충에 소요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당진군은 이같은 읍면의 요청에 따라 읍면 문화스포츠센터 건립사업과 관련 설문조사중에 있다.

이 설문조사에서 군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여가선용, 문화공간을 확충하고자 문화스포츠센터 건립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중으로 9개 읍면에서 신청한 대상지의 입지여건과 경제성, 사업 시현성 여부, 도입시설 등을 판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설문조사 중에 있다.

군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경제성 및 사업의 실현성 등을 조사해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라며 “이 자료를 토대로 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인 만큼 문화스포츠센터의 이용율 등 경제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흥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진군의 이같은 시설확충보다는 실질적인 복지서비스 및 프로그램 운영에 더 많은 예산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장의 보여주기식 전시성 시설 확충은 지양해야 될 부분으로 현재 당진군의 시설 확충위주의 문화복지정책은 예산의 중복투자는 물론 지자체의 재정 건전성에 위협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며 “향후 지자체에서 시설을 운영하는데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수 있는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