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질 건 없다. 폐교는 도의회 의결 거쳐 7월쯤 확정된다”

당진교육청 김진권 교육장

-작은 학교 통폐합 계획, 특히 1학기말 폐교에 대해 반대여론이 높은데 결정이 된 겁니까?

" 해당 학교들과는 연초부터 설명회가 있었고 다들 그렇게 알고 있다.

-확정됐다는 말씀이십니까?

"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달라질 상황이 아니다. 이미 모든 조사가 끝났고 특수요인이 없는 한 변동은 없을 것이다. 이를테면 도서학교인 난지분교 인구유입요인을 가진 당산초 등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굳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야기하면서 2학기초에 폐교하는 이유는 뭡니까?

"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말하자면 교육부의 촉진책인데 올해안에 통합할 경우 특별예산이 지원된다. 우리의 교육재정은 너무 열악하다. 수억이 지원되면 학교환경은 전에 없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다.

-결국 지원예산 때문이군요. 1학기말쯤 예상되는 대대적인 교원인사에서 미리 혼란을 막자는 이유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든 행정을 위한 교육정책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네요.

" 그렇지 않다.

-아이들의 정서적인 혼란과 불안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 걱정 안해도 된다. 학교별로 대책을 세우도록 공문을 보냈다.

-내도분교처럼 많은 주민이 폐교를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지역사회에서 학교에 대해 갖는 애착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한다.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부모들도 있다.

-작다고 환경이 나쁜 것도 아닌데 폐교만이 상책은 아니지 않습니까?

" 학교 하나를 운영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이 비용을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국가 전체적인 교육환경과 교육의 질, 교육재정을 재고하려는 것이다. 교육도 하나의 경영이다.

-교육이 한사람 한사람의 육성과 능력계발이라면 학생과 교사의 근접성이 높은 작은 학교는 더 유리한 환경이 아닌가요?

" 꼭 그렇게 보진 않는다. 넓은 곳에서 사회성을 기르고 경쟁 가운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덴버의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난 학교는 최고 시설의 학교였고, 선생과 학생이 모를 정도로 컸다고 합니다. 작은 학교에서 이런 일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인성교육면에서 훨씬 유리해 보이는데요?

"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나 교육이란 환경에 의해 절대적으로 만들어지진 않는다. 개인차가 있고 가정적인 요인도 있다.

-교육부의 통폐합 원칙을 보면 20명 이하의 분교를 폐교한다는 방침인데요, 폐교대상인 내도,부장초 두 학교 학생수가 모두 이보다 많습니다.

" 세부적인 지시사항은 없다. 다만 그것을 기준으로 지역여건과 학교상황을 보고 결정하라는 것이다.

-그럼 군 교육청에 일임된 것입니까? 도에서는 그렇게 말하던데.

" 일임되었다고 볼 수 없다. 앞서 말한 대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폐교결정은 언제 어떻게 확정됩니까?

" 도의회에서 해당 학교 폐교에 관한 조례를 의결,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6월말에서 7월 중순 사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