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연내 정상화 불투명

자산처리 및 항만 사용문제 협상 난항

네이버스와 중후산업의 갈등도 심각해

한보철강의 연내 정상화가 또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의 자산처리 문제와 용수·전력·항만사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경영권을 둘러싼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중후산업의 신경전으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투자비율을 들어 자신들이 직접 경영을 하겠다고 나서는 반면 중후산업은 한국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는 중후측이 경영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보철강 인수에 있어 중후산업은 10~15%, 나머지는 네이버스측이 11개 투자사를 모집해 지분에 참여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밖에 공장가동 협력사에 있어서도 네이버스측는 이스팟(ISPAT)사를 원하는데 비해 중후측은 전기로업체인 뉴코어(NUCOR)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종기 충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네이버스 컨소시엄측이 (주)한보에서 사용권을 갖고 있는 항만사용권을 요구하고 있고 각종 기자재 사용에 대한 제작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협의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후산업의 정의룡 중후시스템 소장은 “9월말까지 이행조건 마무리를 위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후산업과 네이버스 컨소시엄간에 다소 이견이 발생하고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소장은 “봉강공장의 경우 별 문제없겠지만 열연공장의 연내 가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보철강 인수기획단은 그동안 연도별로 갚기로 한 한보철강의 빚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갚되 중소업체채권·조세채권을 우선 변제하고 유보금 등을 제외한 잔액만을 채권액에 따라 분배하기로 회사 정리계획안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기획단은 법원의 인가가 나는대로 8월 중에 채권자집회를 열어 매각대금을 1차로 배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