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정상화 왜 늦어지나
컨소시엄 내부 이견으로 협상 난항
공장 정상화 2001년에나 가능할 듯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본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의 이견으로 공장 정상화는 2001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영권자 선임과 전문경영회사 선정 등에 관한 네이버스 컨소시엄 내부의 의견차이로 인수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 진행과정에서 자산처리 문제와 용수·전력·항만사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경영권을 둘러싼 컨소시엄 내부의 의견차이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인수를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얼마 전까지 전문경영을 맡을 업체로 거론되던 이스팟(ISPAT)사는 최근 영국의 브리티시 스틸사로 합병되는 바람에 무산됐으며 역시 얼마 전까지 거론되던 뉴코어(NUCOR)사도 참여의사를 철회했다. 현재는 2~4개의 철강전문업체가 새롭게 전문경영업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 이행이 예정대로 오는 9월말 종결되면서 인수가 마무리되더라도 현재 상태로라면 조직정비 및 원료확보 등에 필요한 3~4개월을 감안할 때 한보철강 열연공장의 정상적인 가동은 오는 2001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중후산업의 정의룡 소장은 “현재 90% 이상 인수협상이 진척되고 있으며 별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3개의 업체간의 의견조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별문제는 없다”고 협상난항 소식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보철강만으로 경영이 충분한데도 네이버스 캐피탈과 서드 에비뉴사에서 전문경영업체 선정을 고집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