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으로 된 삼작 노리개(위)와 칠보비녀(오른쪽)
▲ 은으로 된 삼작 노리개(위)와 칠보비녀(오른쪽)

당진문화원은 ‘조선 여인의 아름다운 비밀’이라는 주제로 소장자인 민영근 민속문화연구소장의 규방문예품을 지난 23일부터 전시한다.

전 문화원장이기도한 민 소장은 30년 간 규방문예품들을 발굴했다. 전시된 규방문예품은 노리개와 비녀, 가락지 등을 비롯해 예복과 수예용품 등 조선시대 한국여인들이 사용했던 것들이다. 이번 전시는 문예의전당 전시관 1층에서 진행되며 5월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당진이외에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문화원에 초청돼 같은 주제로 전시될 계획이다. 이후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지에서도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정정희 당진문화원장은 “장신구와 규방 공예에 녹아있는 옛 여인들의 정과 한은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심미안을 키울 것”이라며 “당진문화원의 전통문화 발굴 사업의 하나로 해외전시까지 기획되고 있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Interview 민 영 근  민속문화연구소장

“조상의 얼 되새기는 기회되길”

“호랑이 이빨을 단 노리개는 잡귀를 물리치고, 고추 모양은 아들을 낳는다고 해서 달았다고 해요. 은장도에도 젓가락을 덧붙여 독이 든 여부를 확인했다고 하는데 이렇듯 노리개, 은장도 등 민속 공예품에서 우리 조상의 지혜를 느껴볼 수가 있죠.”

이번 전시품들의 소장자인 민영근 민속문화연구소장은 30년간 민속공예품 등을 수집해왔다. 이번 ‘조선여인의 아름다운 비밀’은 그의 30년 동안 컬렉션인 셈이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전국 각지를 돌면서 모은 것들인데 돈만 있다고 수집되는 일도 아니에요. 물건이 있다고 전화주시기도 하고 찾으러 돌아다니기도 했죠. 본래 당진 지역에 민속품 박물관을 세워보고 싶다는 소망에서 시작한 일이있어요.”

민 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조상의 얼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노리개, 비녀 등은 지역민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공예품들이에요. 이번 전시회에 찾으셔서 우리 조상의 얼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