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당진읍 채운리에 행동이라는 부락이있다. 이부락에는 당진군민이 키워낸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현욱 전의원의 생가가 있는데 그 생가 처마 밑 비둘기 둥지에서 비둘기가 품어 부화한 매 새끼가 있어 나 혼자 보고 넘기기에는 아까운 생각도 들고 이것이 공생공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당진시대의 지면을 빌어 더 넓은 세상에 알리고 싶어 졸필을 들었다.
필자는 30여년전 1978년부터 이 집이 생가인 김현욱 전 의원과는 정치적인 인연을 맺어 작금에 이르기까지 김전의원의 특별보좌관으로 사무국장으로 최근 10여년 전부터는 김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국제외교안보포럼 충남지부장과 생가의 잡다한 일까지 맡아 보살피고 있다. 그다보니 이런 특별한 경사로 생활의 법칙도 배우게 되는구나 싶어 그간의 조금은 힘들었던 일들이나 주위의 곱지 못했던 시선들을 훌훌 날려 보낼 수 있는 여유도 생길 듯 하고 재충전할 기회도 될 듯 싶다.
3년 전부터 일게다. 비둘기가 생가 처마 밑에 둥지를 틀어 새끼를 치는 것을보고 상서로운 일이라 느껴지기에 특별한 보살핌을 주었다. 올해에도 3월중순경부터 둥지에서 떠날 줄 몰라 알을 낳아 부화하는 것이려니 하며 실은 별 관심이 없었다. 여느 때처럼 매일아침마다 들러 30개월쯤되는 백구인 호프와 12개월쯤되는 소련산 세느에게 사료도 주고 배설물도 치우느라 소란을 피우는데도 비둘기기 놀랄 듯 한 머리 모습이 안 보인다.
마당 한구석 약수물위 처마에 둥지를 틀고 있는 터라 손을 씻을 때면 머리위에 바로 둥지가 보이는데 어미는 아니 보이고 새끼들만 보인다. 그런데 온순한 비둘기 새끼가 아닌 날카롭고 무서운 부리로 나를 쪼을 듯 째려보는 게 아닌가.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보니 분명히 비둘기 새끼는 아닌 매과의 어느 새 종류로 보인다.
신기하고 자뭇 궁금하여 여러 사람에게 보여봐도 관찰력은 매한가지 매과의 어느 날짐승이란다. 그때 퍼뜩 필자의 뇌리에 떠오르는 이웃집 할머니 말씀이 떠오른다. 면천에서 이곳 행동으로 출가해 오셨다하여 면천 할머니라 불리셨다는 할머님은 하루에도 몇 명씩 찾아오는 걸인들에게도 일일이 문간이 아닌 사랑채로 들여 상을 받쳐 식사를 대접 하였다는데 아마도 이집에 주소를 두고 있는 미물의 날짐승인 비둘기도 면천할머님의 음덕으로 공생공존의 비법을 전수 받지 아니 하였나 하는 생각을 잠시해 보았다.
아무튼 금년은 유난히도 이른 봄부터 생가 주위에 만개한 백목련이며 철쭉, 벚꽃 등이 만개하여 읍내 주민분들의 내왕이 잦고 이곳을 지나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터이고 이곳이 생가인 김전의원은 4월 26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김전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국제외교안보포럼 임직원과 필자 내외 등 30여명으로 구성이 되어 미국으로가 워싱턴에서는 한국의 안보에 관해미국회에서 연설회를 가질 예정이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북한의 인권문제 및 핵개발 저지 등 민간외교차원에서 맹활약을 하여 국위선양은 물론 당진군민들을 대신한 군민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도 우리 당진행동의 비둘기 공생공존법을 그곳에까지 싣고 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툭하면 개성공단 폐쇠운운, 불바다라는 용어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말고 평화롭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오고 싶다.
돌아오면 행동생가 비둘기의 공생공존이 살아 움직이는 김전의원의 생가를 활짝 열어놓고 그 옛날 함께 서산, 당진을 누비며 활동하였던 동지들이며 듬뿍 사랑을 베풀어 주셨던 어른들을 모시고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며 때로는 토종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당진 발전과 당진군민을 위한 사랑채가 되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 세계가 경제 불황으로 힘든 이때 우리나라와 당진군민만은 당진 행동의 비둘기처럼 평화롭게 서로 사랑하고 감싸주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털어버릴 수 있기를 기원하여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