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멍 날카롭고 넓어 부상위험
유아들이 노는 곳에 경고문이 전부
4월말 당진남산공원과 여성의전당공원에서는 일제히 분수가 솟구쳤다. 일반분수와는 달리 공원바닥의 구멍에서 갑자기 솟구치는 이 바닥 분수는 주변공기온도를 낮추고 시민들에게는 즐거운 볼거리를 주는 일상의 틈새이다.
여름이 되면 아이들이 맨발로 분수대에 들어가 놀고 있다. 하지만 두 곳 분수대 모두 물이 나오는 구멍은 아이들의 발가락이 들어가서 골절을 입기 쉽게 되어 있으며 심지어 구멍에 작은 돌출부가 있어 발바닥에 자상을 입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강모(당진읍 원당리) 주부에 의하면 “작년 여름에도 하루 사이에 3명 이상의 어린이가 맨발로 놀다가 발바닥에 자상을 입어 병원에서 꿰매는 등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남산 분수 옆의 휴식의자로 사용하라는 의미의 검은돌로 만든 육면체에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그러나 경고문에는 맨발로 분수대에 들어갈 경우 다칠 수 있다는 내용은 적혀 있지 않다.
당진군산림축산과 공원녹지계 관계자는 “남산공원에는 공원관리인이 있으며 사고가 있을 경우에 신고전화번호가 명시되어 있었지만 사고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며 “그러나 분수구의 문제가 있다면 확인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청앞의 분수구는 구멍이 작아 아이들이 맨발로 놀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되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