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내 학교 및 학원가 주변 일대에서 학생들이 흡연 및 음주, 도박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청소년에 대한 계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서문리 일대 빈집이나 학원가 주변 후미진 골목길 등지에서 학생들이 도박이나 흡연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공터나 주차장 등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공중화장실에서의 흡연도 자주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당진군내 화장실을 개방한 한 건물의 상인은 “학교 주변에 있다보니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다 담배를 피러 오는 것만은 아닌데다가 흡연을 할 경우 충고를 하면 대둘기도 한다”며 “앞으로 더 이상 개방을 하지 않고 열쇠로 잠궈 상가 이용객들에게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화장실을 개방한 한 건물의 청소담당자는 “담배꽁초는 물론 임신테스터기도 빈번하게 버려져 놀라울 때가 많다”며 “학생들이 모두 그랬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학생들의 이용이 많기 때문에 아니라고도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동네 주민 A씨는 “흡연이나 비행 등에 대해 학교측에 이야기 했지만 크게 달라지는 점이 없다”며 “아이들이 학교나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것도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청소년들의 상담을 하고 있는 호산나 교회 김남철 목사는 “청소년들의 학교 부적응과 진로에 대한 좌절, 학부모들의 방임이 청소년의 비행을 낳았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 관리나 양육이 어렵고 일탈 속에 또래관계가 형성되는 등 여러 문제가 고리처럼 이어진다고 했다.

“청소년의 윤리의식에 대해서도 부모나 청소년이나 서로 책임지려는 인식이 부족하다”며 “비행청소년을 보면 ‘저 집 부모는 뭐하는 사람이냐’라고 하는 것은 대가족제도에서 비롯된 것인데 가족해체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공교육도 인격 형성 위주 교육보다 성적위주를 요구하고 아이들도 졸업만 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공교육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계도할 생각에 혼내기 보다는 지지와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철 목사는 이외에도 부모들의 모임인 학교운영위원회나 시민단체가 당진군에도 조직돼 앞장서서 정부나 학교에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