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지난 해 공무국외여비 미집행분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가 여론의 호된 뭇매를 맞고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최근 전국 16개 지방의회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분석한 결과충남도의회가 해외출장 경비를 지난해 대비 1067% 증액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최고 증액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지난해 경제침체 여파로 1371만원의 해외출장비를 지출했지만 올해는 1억6005만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해외연수를 취소한 데 따른 것이지만 다른 한편 지난해 공무국외여비 미집행분 6840만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한 게 결정적 화근이 됐다. 반면 경기도의회는 지난 해 1억 9600 만원을 들여 해외 연수를 다녀왔으나 올해는 경기침체에 따른 고통분담에 동참한다며 해외연수를 취소해 관련예산도 2700만원으로 대폭 줄였다.

이와 관련 지난 본예산 편성과정에서 충남지역시민사회단체가 "미집행된 예산은 불용처리해야 됨에도 지난 해 해외연수비 미집행분을 올해 예산에 또 반영한 것은 예산처리지침과 도민과의 약속과도 어긋난다"며 예산삭감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