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무원 71명 감축예정

충남도 2단계 구조조정 계획 발표

공직사회 내부 긴장 고조

정부의 2단계 구조조정에 대한 기준이 발표된 가운데 당진군의 경우 내년말까지 71명의 공무원이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발표된 충남도 2단계 구조조정계획에 따르면 당진군은 현재의 704명 정원 중 10.66%인 71명이 감축될 예정이다. 이러한 수치는 전체 정원대비 감축폭에 있어 도본청(11.2%)과 부여군(10.84%)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도에서는 1단계 구조조정이 IMF 극복을 위한 고비용 구조개편을 위한 구조중심의 혁신인데 비해 2단계 구조조정은 자치역량 강화와 경쟁력 중심의 혁신, 일과 기능중심의 혁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정부에서 2002년까지 지방공무원의 30%를 줄이겠다고 밝힌 방침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공직사회의 반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에서는 전자주민카드가 도입되지 않아 읍·면·동 인력이 상당수 남아 있고 소방, 교원, 방범원 등 대민서비스 직종이 감축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2단계 구조조정의 기본적 방향은 광역자치단체는 집행적 기능을 최대한 기초자치단체로 이관해 광역적 조정 등 핵심역량 기능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구조조정을 통한 기구통폐합은 도 본청이 3개과, 시단위가 1개과가 대상이 되는 반면, 군단위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당진군은 71명이라는 감축규모로 인해 공직사회 내부의 긴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치행정과의 담당 공무원은 “타 시·군에 비해 행정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야 하는데 일률적인 감축으로 인해 지역개발의 차질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당진군청 및 각 읍·면의 공무원들은 잇따른 구조조정 발표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이며 이로 인해 또 다시 업무차질 등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1단계 구조조정 당시 감축대상이었던 40년생 공무원 중 지금까지 남아있던 4명 가운데 최영창 당진읍장과 김원환 석문면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말로 정식 퇴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