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5개 작은학교 2학기 폐지

도 교육위원회, 폐교 조례안 논란없이 통과

폐교학교 운명 7월10일 열리는 도의회에 달려

충남도 교육위원회가 ‘도내 95개 작은학교를 이번 2학기부터 폐교’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도 교육위원회는 지난 23일 제113회 임시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좥충남도립학교 설치조례중 개정조례안좦을 별다른 논란없이 통과시켰다. 이들 폐교대상학교의 운명은 다음달 16일부터 열리는 도의회의 최종의결에 달려있게 됐다.

이날 도 교육위원회가 의결한 조례안에 따르면 오는 9월1일자로 도내에서 33개의 본교와 35개의 분교가 문을 닫으며 27개의 초등학교는 분교장으로 바뀐다. 이와 함께 이들 각 학교의 병설유치원중 52군데가 문을 닫으며, 26군데는 분교장 유치원으로 명칭이 바뀐다.

등교를 거부하고 교육청을 항의방문했던 당진 우강초등학교 부장분교장은 당초 2학기 폐지계획에서 6개월후인 2000년 3월1일로 폐지일정이 늦춰졌다. 그외 모든 학교는 당초안에서 변경되지 않아 이대로라면 오는 2학기를 맞으며 95개 학교가 일거에 폐교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도 교육위원회의 가결안에 대해 적지 않은 학교에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 통폐합과 관련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양 청송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총동창회까지 나서서 분교장 개편을 반대했는데 도 교육위원회가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지역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의장 정수용)도 성명을 통해 “도 교육위원회가 농촌지역 학교에 대한 문제의식도 없이 이 조례안을 통과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도의회가 열리기 전까지 지역민과 함께 통폐합 반대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