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정표, 현지 사진 등 누락, 달랑 1장짜리 보고서도 있어
총 331명 중 배낭여행 173명, 포상 71명, 벤치마킹 36명 다녀와
2008년과 2009년 현재까지 공무원 해외여행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무와 관계없는 배낭여행을 다녀온 공무원이 전체 여행자 중 절반이 넘는 1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해외여행 경과와 견문 등을 기록한 귀국보고서를 1장에서 3장만을 작성한 보고서가 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민의 혈세로 해외여행을 다녀와 성의 없는 귀국보고서를 작성하고 해당 실무과는 형식적으로 보고서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귀국보고서는 해외여행에 대한 결과물로 당시 여행지에서의 일정과 공무상황, 이후 업무의 적용범위와 당시 업무의 성과 등을 보고하는 서류다. 대부분 귀국보고서에는 여행 당시 일정표와 현지에서 찍은 사진 등이 누락돼 있었다. 흔히 인터넷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자료를 짜깁기 하거나 인터넷 상의 자료 사진만이 첨부돼 있기도 했다. 여행일정표가 누락된 귀국보고서도 있다.
민 군수가 올해 2월에 다녀온 오만에서의 3박 4일 일정은 한글문서 A4용지 2장으로 여행일정표는 물론 사진도 첨부돼 있지 않았다. 투자협약을 위해 다녀온 오만 일정은 방문개요와 특징, 성과가 적혀있으며 글자크기가 15포인트로 작성돼 성의있는 보고서라 볼 수 없다. 이 보고서 또한 여행일정표가 첨부돼 있지 않아 민 군수가 471여만원의 여행경비를 사용했음에도 어떤 일정을 보내고 왔는지 알 수가 없다.
배낭여행 총 3억3천만원,
올해들어 벤치마킹 21회 다녀와
배낭여행으로 소요한 경비만 총 3억3천만여원으로 1인당 196만여원이 지급된 꼴이다. 또한 2008년 한 해 동안만 배낭여행 비용이 16회 지급됐다. 2005년 5회, 2006년 3회 지급과 비교할 때 3배 크게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의 배낭여행이 한 실과에서 적게는 2명에서 10명까지 같은 날짜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행경비는 1인당 최대 230만원에서 최소 140만원을 소요했다. 여행국은 영국과 프랑스, 이태리를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두바이, 이집트 등이다. 국가 1곳을 방문하기보다 여러 국가를 경유하는 배낭여행이 대부분이었다.
배낭여행 이외에도 벤치마킹 목적으로 적게는 3명에서 18명이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총 21회의 벤치마킹 해외여행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업무유공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경비가 지급됐으나 실질 여행목적에는 벤치마킹으로 기입돼 있는 경우도 있었다.
동남아시아로 국제교류 해외여행
해외여행지 중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호주와 뉴질랜드이며 뒤를 이어 프랑스와 스위스, 이태리가 가장 많았다. 여행지는 1곳을 정해서 가기보다는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등과 같이 여러지역을 경유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의 해외여행도 4회나 있었다. 동남아시아 중 필리핀은 국제교류 목적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은 포상을 목적으로 해외여행이 추진됐다.
대부분이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을 경유하는 형태로 다녀왔으며 필리핀만을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온 사례도 있었다.
지역 일각에서는 군민의 혈세로 해외여행을 다녀온만큼 여행일정표나 당시 공무들을 좀 더 자세히 밝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