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게 가격 떨어져 어민들 '울상'
성숙기임에도 알이 안 차 상품가치 하락
예년보다 보름가량 빠른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되었지만 꽃게 가격이 폭락해 장고항 및 교로리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금어기가 지난 16일부터 풀리면서 어민들이 잡아들인 꽃게가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지금까지 수협 어판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도매가는 ㎏당 3천~4천원 가량이다. 어민들은 힘들게 잡은 꽃게를 헐값에 팔아넘기고 있는 것. 또 꽃게의 알이 차지 않아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 등이 주원인이다.
이처럼 금어기가 풀리면서 꽃게잡이를 준비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지만 수매가가 워낙 낮아 어민들의 근심이 쌓여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업시기가 빨라져 군내 대다수의 어민들이 예년보다 훨씬 많은 그물과 통발 등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돼 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왜목마을에서 꽃게잡이를 하고 있는 김모(56)씨는 “꽃게가 많이 나서 좋기는 하지만 수매가가 워낙 싸서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지역 꽃게잡이 어민들은 꽃게가 더 성숙해져 알이 가득차고 수매가가 올라가길 바라며 1주일정도 지켜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수협 관계자는 “금어기가 풀려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됐음에도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꽃게 가격이 폭락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어민들 꽃게가 더 성숙해 지기만을 참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