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교동리 이장직을 맡아왔고 지난 2년간은 당진읍이장단협의회장직을 맡았다. 임기를 올해로 마치고 이제 물러나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나를 도와준 많은 지인들과 마을 임원들에게 고마운 말을 전한다.

내가 이장으로 재직하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몇 달전 교동리가 1~3리로 분구된 것을 나의 작은 보람으로 꼽고 싶다. 물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분구를 했다. 교동리는 급격히 개발되는 지역으로 대단위 아파트들도 속속 들어서고 지역도 무척 넓어 분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었다. 지금은 교동2리 이장이 최경용씨, 3리는 강순자씨가 선출되어 일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90년대 중반인데 정확한 연도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진화력 3-4호기 공사를 한창 진행할 때 찍은 모습이다. 마을 임원들과 공장을 방문한 후 찍은 것인데 당시 공장담당자들과 이야기하고 현장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지금은 당진화력이 5~8호기까지 완공해 가동하고 9·10호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환경단체와 석문면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데 몇 년 전 모습을 보니 저런 시절도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사진은 개인적으로 내 최고의 사진으로 꼽고 싶다. 지금은 건물들이 계속 들어서 있지만 읍내 토지구획정리지구가 조성될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벌판이었다. 이곳에 나와 염윤상 당진읍장님, 홍천표 전 농업기술센터 소장님 등이 함께 유채꽃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에 꽃을 심고 이듬해 무성하게 자란 유채꽃을 보면서 너무 뿌듯해 꽃밭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사진도 잘 나오고 개인적으로도 보람있었던 일인지라 크게 현상해 집에 액자로 걸어놓았다.

정리 / 김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