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본당 설립 70주년 기념행사
26일 기념미사 및 문화행사 이어져
오는 26일(토) 당진성당 본당(주임 이원순 마티아 신부)이 설립 7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기념행사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가 집전하는 기념미사와 아자리야 선교단 , 본당 성가대의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70주년을 맞아 지난 5월부터 실시한 기념사업은 당진본당의 역사 재정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설립주년 행사를 한 적이 없는 당진본당은 성당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작년에 부임한 이원순 마티아 주임신부는 “70주년이나 되었는데 그동안 역사에 대한 고찰이 없어서 안타까웠다”며 “대전교구 교회사 연구소와 함께 성당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념사업을 통해 역사 속에서 잊혀진 4대 주임 공 마리오 신부에 대한 재조명도 이루어진다. 1948년 당진본당에 부임한 공 마리오 신부는 6.25 전쟁 당시 대전형무소에 끌려가 형무소 인근에서 피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신도 발견되지 않아 무덤이나 비석 하나도 없었다.
당시 자신을 잡으러 오는 인민군으로 인해 주변사람들이 다칠까 염려하여 자진출두 했다는 공 마리오 신부의 희생정신은 사망한지 59년이 지난 올해가 되어서야 빛을 보게 됐다. 이에 당진본당은 공 마리오 신부의 공적을 새긴 비석을 마련해 넋을 기리기로 했다.
이밖에 사전행사로 ‘묵주기도 70만단 봉헌’과 ‘성 가정상 릴레이 기도’ 등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기념행사 전날인 25일 오후 7시30분에는 대전교구 교회사 연구소장인 김정환 신부의 ‘당진본당 역사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당진본당 이원순 마티아 주임신부
“당진은 순교자의 얼이 서려있는 곳”
이원순 마티아 주임신부는 “한국인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솔뫼성지와 손자선 성인과 여러 순교자들의 넋이 머무는 신리성지를 봤을 때 당진은 순교자의 얼이 서려있는 곳”이라며 “이번 기념사업을 통해 당진본당의 공 마리오 신부의 공적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임 후 계속해서 당진본당의 역사를 정리하는 데 힘쓴 이원순 신부는 “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통해 당진본당을 오늘날에 이르게 하신 귀중한 분들에게 감사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70년이라는 시간을 올해 안에 정리하긴 무리라 내후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원순 신부에 따르면 당진본당은 설립 이후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되어 왔다. 50년대 초반 보육원과 고아원, 유치원을 마련했고 성모병원을 세우는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쳐왔다는 것.
이원순 신부는 “50년대 당시 당진에 보육시설과 의료기관이 거의 없었는데 당진본당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뜻에서 하나하나씩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돼 그리스도의 가치관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