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덕 내포지역 학술토론 회의 열려
내포지역 인물과 유적 주제로 학술토론
‘2009 내포지역 학술토론 회의’가 지난 7일 합덕 유스호스텔 1층 강의실에서 내포교회사연구소(소장 김정환 신부) 주관으로 열렸다.
‘내포지역 인물과 유적’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대전성모병원장 박재만 신부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한국교회사연구소 조현범 박사, 내포교회사연구소장 김정환 신부, 대전교구 월평동 본당 주임 김문수 신부의 주제발표로 이뤄졌다.
박재만 신부는 기조연설을 통해 “그동안 내포지역 교회 연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미흡했다”며 “이를 계기로 지속적인 자료발굴과 연구 및 발표가 이뤄져 내포지역 교회 뿐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에 유익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스트르 신부와 랑드르 신부의 생애’를 주제로 발표한 조현범 박사는 “한국에 온 선교사 중에는 순교와 시성의 영광 뒤편에서 잊혀져가는 인물들이 많다”며 “한국 교회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내포, 그 중에서도 합덕 근방에서 활동한 프랑스 선교사 몇 분을 기린다고 하니 반갑다”고 말했다.
조현범 박사가 발표한 매스트르 신부와 랑드르 신부 또한 프랑스 출신 선교사로 병인박해에도 불구하고 조선에 정착해 선교활동을 하다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랭 신부의 생애와 영성’을 주제로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정환 신부는 “합덕 본당에서 30여년간 주임신부로 사목하며 본당의 기틀을 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이 페랭 신부”라며 “자신과 신자들을 분리시키지 않고 부모 자식 간의 관계로 일치시키고자 노력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김정환 신부에 의하면 페랭 신부는 당진본당 공 마리오 신부와 함께 6·25 전쟁 당시 대전 형무소로 끌려가 피살됐다고 알려졌다. 합덕본당 신자들은 신부의 시신을 찾지 못해 유품을 묻어 무덤을 마련했으며 지난 2003년 4월 대전신학교 성직자 묘지로 이장되었다. (관련기사 10면)
한편 ‘합덕본당의 성당·사제관 및 공소건축’에 대해 발표한 김문수 신부는 “합덕성당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신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며 “국가지정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회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신앙인의 유산을 넘어 지역사회 및 국가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문화재 가치를 높이기 위해 원형보존 및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