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당초 양 교사가 개발한 ‘원리와 놀이로 깨치는 한글학습’
“아이들 쉽고 재밌게 공부하는 것 생각하며 준비”
지난달 18일 제40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원당초등학교(교장 장동환) 1학년 7반 양경화(38) 교사가 출품한 ‘원리와 놀이로 깨치는 한글학습 자료’가 1등급으로 뽑혔다.
양경화 교사는 그동안 학력신장 방안으로 국어과에 부진한 학생들을 위하여 가칭 ‘통통 튀는 한글익힘통’을 개발해 왔다. 한글 깨치기를 준비하는 미취학 아동, 국어학습부진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글을 재미있고 쉬우며, 빠르게 해득할 수 있도록 활동 중심의 구체적 조작 자료를 만들게 되었다. 이 자료는 앞서 지난 7월에 제42회 충청남도교육자료전에 출품해 본선에 올랐고 그 후 3개월 동안 몇 차례의 수정과 보완으로 자료의 내용과 재질 등의 수준을 고급화시킨 후에 전국교육자료전에 선보였다. 심사를 맡은 교수들 가운데는 ‘특허를 내서 일반화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며 획기적이라는 반응을 모았다. 양경화 교사는 “시중에 있는 한글학습은 의미중심지도법이거나 원리중심 지도법으로 이원화 되어 있다”며 “한글의 의미와 원리를 함께 가르치는 것이 이상적인 학습법인데 실제 학교교과서에서도 단원별로 나란히 수록되어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양 교사가 만든 자료는 원리와 의미를 함께 배우는 ‘원리와 놀이로 깨치는 한글학습’ 으로 자모음자책과 자모음이네 집 교사용, 기본음절표, 기본 글자통, 받침글자통과 부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양 교사는 작년 10월에 건강상의 이유로 두 달간 휴직을 했다가 복직한 터라 미션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될 법도 한데 “나를 위한 일이었음 아마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 아이들만 생각하며 계속 진행했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혹사시킨 몸이 더 좋아져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포기하지 않고 몰입해 좋은 열매를 얻게 되니 새로운 일에 도전할 용기도 생겼다’는 양경화씨는 “긴 터널을 지나온 것 같아요 터널 안을 함께 걸어 준 남편과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늦도록 학교에 계셔 주시고 자료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해 주신 교장선생님과 지원금으로 격려를 해 주신 양효진 교육장님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1등급을 받은 양경화씨는 교사로서는 가장 큰 영광인 푸른기장을 받게 된다. 양경화씨의 자료가 일반화되어 한글미해득아, 1학년에 입학한 학생들, 유치원생, 특수교육대상자,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의 한글지도에 적극 활용됨으로 우리 한글이 국경을 훌쩍 넘기를 바래본다.
이윤미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