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사절을 붙혀놓고 있는 당진군청 신문함.
▲ 신문사절을 붙혀놓고 있는 당진군청 신문함.

당진군청이 충청지역일간지의 밀어 넣기과 구독권유에 시달리고 있다(관련보도 본보782호). 또한 공무원 개인들도 개인적 친분 등으로 보지도 않는 신문을 구독해 폐지로 넘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진군이 구독하는 충청지역일간지는 355부로 총부수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역주간지는 특성상 월요일에만 배달되므로 실제로 주중 배달 구독량의 약 70%가 충청지역일간지이다.

지난 10월 13~14일 2일에 걸쳐서 군청1청사, 2청사, 보건소, 당진읍사무소를 방문해 실제로 배달되는 신문을 점검한 결과 총 437부를 구독하나 실제로는 613부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당진군청 1청사와 2청사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21개 실과에서 구독하는 충청지역일간지는 242부이지만 실제 배달되는 것은 393부로 151부가 개인구독이나 구독과 관련없이 들어가고 있었다.

과다한 신문 밀어넣기 때문에 군청 공무원들은 고민에 빠져 있다. 당진군의 한 실과 담당자는 “실제 구독하는 것 보다 많은 신문이 들어오고 있다. 아침에 보지않는 신문을 따로 묶어 버리는 것도 일이다” 라고 하였고 다른 과 담당자는 “안 보는 신문은 신문함에 두고 온다”고 하였다.

그러나 밀어넣기가 구독 강요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 또다른 실과의 담당자는 “물론 때가 되면 지로도 오고 심하게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주재기자가 한번쯤 돈낼 것을 종용한다”라고 하였으며 앞의 A과 담당은 “실제로 강매라고 생각한다” 하였고 다른 D과의 담당은 “주재기자가 있으면 당연히 봐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E과 담당자는 “개인구독 경우 확인한 결과 친분 때문에 보고 있으며 실제로 사무실에서는 보고 있지 않다. 개인책상으로 배달되는 신문도 폐지로 간다”고 말했다. F과 담당은 “D일보 개인구독은 주재기자가 유독 많이 출입하기에 늘어나는 것 같다. 개인들도 신문을 전혀 보질 않는다” 라 하였다.

모 간부공무원는 “업무시간에 신문을 본다는 제보가 있는 등 공무원이 사무실에서 신문을 보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식이 있다. 개인적으로 부탁해서 집으로 또는 사무실로 배달하게 하였지만 보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신문구독과 배달에 대해서는 구독자나 배달자 전부 관심이 없다. 심지어 해동일보는 당일 2일간 배달이 되질 않아 확인한 결과 발간이 되질 않았는데도 해당과에서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신문이 하도 많아서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였다. 한 배달원은 “신문을 보질 않더라도 남는 신문은 전부 넣고 있다” 며 “실제로 보급소에서는 충청지역일간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신문이 많이 오면 많이 뿌려주고 없으면 안 넣어도 항의가 없기 때문” 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