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으로 새 회장 선출 예정
군과 상인간 갈등 증폭 예상
당진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이 시장 상인간 의견 불일치 등으로 5년째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김진호 당진시장상인회장이 결국 사임했다.
지난 6일 황건성 당진시장정비사업조합(주) 대표이사가 임시회장을 맡아 열린 임시총회에서 김진호 회장 해임에 대한 안건이 통과됐다.
해임 사유는 김진호 회장이 대다수 상인들이 찬성하는 재개발이 아닌 군이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에 동의해 신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날 회장 해임 안건은 찬반 의견을 물어 거수로 결정됐다.
일각에서는 회장 해임 안건 결의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몰아붙이기식으로 결정했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있었다.
임시총회 이후, 김진호 회장은 부당한 해임절차에 대해 법적대응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2일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6일 임시총회에서 상임이사를 선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손홍기 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손홍기 위원장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12월 중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아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 이사 등 임원들이 새로 선출될 회장과 함께 재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일부 이사진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재개발을 반대하는 입장인데 재개발을 찬성하는 상인들이 주도가 될 상인회에서 함께 일 할 임원진이 몇이나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문을 발송해 현 이사진에게 동참 여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홍기 위원장은 “동참 답변이 접수되는 것을 지켜봐서 많은 사람이 사임의사를 밝힐 경우 이사 선출도 추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호 회장의 해임 이유가 군이 추진하는 재건축에 동의해 신임할 수 없다는 것이었던 점을 미뤄볼 때 상인회의 새로운 임원단이 재개발을 찬성하는 인선으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군은 시장상인회장 재선출 등과는 관계없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당진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재건축’을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군과 상인 간의 마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