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해상도계 소송에서 당진군이 승소해 당진군 소속으로 편입된 서부두를 되찾자고 주장하는 평택항 되찾기 범시민운동본부가 지난 8일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당진군은 평택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택항 되찾기 범시민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찬규)는 지난 8일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결성대회를 가졌다. 이날 운동본부는 결성취지문을 통해 “몸은 하나, 머리는 셋인 평택항이 동북아물류 전진기지에서 좌초위기에 놓여있다”며 “국토의 효율성을 배제하고 단순 형식논리로 조각난 평택항을 보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택항 해상경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힌 이들은 “평택항은 관리행정을 이원화해 국제적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익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러한 평택항 문제를 감정적 차원에서 벗어나 국토계획의 측면에서 정부에 해상경계선 변경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평택시의 움직임에 대해 당진군은 일단 성급한 대응을 자제하고 지켜본 후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청 총무과 이해선 행정팀장은 “평택시에서 행정안전부에 재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해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접수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진군에서는 이미 지난 2004년 국가 최고사법기관의 판단을 받은만큼 행정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