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일 당진군을 방문하고 군내 각 기관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안희정 예비후보는 이에 앞서 군청 브리핑실에서 주간지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희정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 출마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과 수도권 규제 완화 등 지역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수도권 중심 정책으로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있다”며 “분권과 지방발전의 상징인 안희정에 대한 지지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출마여부를 놓고 고민했었던 것으로 아는데 출마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지역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 정부의 행태를 보면 수도권 규제 완화와 세종시 수정안 등 추진하는 정책이 국가균형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지역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정책이다. 중앙정부로부터 지역의 권리를 지켜내고 누구와도 당당히 싸울 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

■주요 공약과 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정책이라는 것은 특정분야에 치우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정책도 산업, 교육, 복지, 개발 등 모든 분야에 대해 골고루 역량을 투자하지 않는가. 도정도 마찬가지다. 아직 구체적인 공약과 정책은 준비중인 단계이다. 다만 출마의 포부 중 한 가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분권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충청권의 후보들이 ‘범야권연대’를 구성해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정치활동을 하면서 후보간 연대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정당 정치에서 정당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연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범야권연대 결성의 요구가 높고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진보신당 이용길 예비후보와 협의를 할 의향은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올해 초 도지사직을 사퇴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완구 전 지사의 지지율이 아직도 높은 것으로 나온다.

이완구 전 지사의 행보는 그분이 스스로 선택할 것이지 내가 할 이야기는 없다. 초조해 하지 않는다. 출마를 결정하신다면 정당하게 경쟁해 나갈 것이다. ‘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안희정을 지지하면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해 가장 큰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는 것이 될 것이다.

■도지사가 된다면 어떠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도정을 이끌 것인가?

앞에도 말했듯이 도정이라는 것이 특정분야에 치우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충남도의 자치역량과 자율성을 골고루 강화시키되 ‘분권’의 철학을 도정에 도입할 것이다. 중앙에 집중된 과도한 경제력 등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다. 각종 기업이 지역에 입주하고 있다고 해도 실질적인 효과는 기대보다 적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본사는 수도권에 두고 공장만 지역에 입주시키기 때문이다. 지역의 주민들은 열심히 일해도 이들의 댓가 중 일정부분은 반드시 수도권으로 몰린다.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사회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분권’과 ‘균형발전’이 제시되어왔고 이 ‘분권’의 철학을 도입할 적임자는 안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