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종석, 노화용, 현상익, 조강호, 원국희, 손태오,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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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와 관련 지난 21일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지역내에서도 선거 분위기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본지는 유권자 중심, 정책 중심을 원칙으로 하는 선거보도지침에 따라 유권자들이 느끼는 이번 선거의 쟁점은 무엇인지, 어떤 후보를 원하는지, 지역에 필요한 공약과 정책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봤다. 지역별 유권자 인터뷰는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 게재되며, 여성,  행정, 교육, 농업 등 분야별 유권자 인터뷰는 매주 순차적으로 보도된다.

“정당 떠나 소신있는 사람”

이종석 LG화재 합덕대리점 대표는 6.2지방선거에서 당진의 쟁점은 ‘누가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느냐’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정당이나 정치적 이념 보다는 후보자의 능력과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 정부의 지원을 끌어 올 수 있느냐가 후보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지역이 발전하는 데 얼마나 힘을 쓸 수 있는 지를 보는 것이 지방선거에서 지역민들이 관심을 갖는 쟁점인 것은 어쩔 수 없지 않나요. 지역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켜줄 후보가 누구인가가 이념이나 정당보다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종석 대표는 자치단체장 만큼은 정당에서 벗어나 소신 있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보자들이 내놓는 선거 공약 대부분이 ‘선거를 위해 만들어진 공약’입니다.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공약을 정해야 하는데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더 강해요. 자치단체장 만큼은 정당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정치 구조가 정당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지만 본인의 판단으로 정직하고 소신있게 활동할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용철 순성면의용소방대장은 역시 정당을 떠나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함께 했다.

“당을 떠나서 소신껏 해보자는 사람이 당선이 되어야 해요. 헌데 그런 사람들에게 당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도덕성만큼 당진 발전

이끌어갈 능력도 중요”

원국희 전 자율방범기동순찰대 거산지대장은 무엇보다 당진의 발전을 이끌어 갈 사람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권자로서 가장 바라는 점은 당진 경제가 더 나아지는 것이죠.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체들이 많이 들어와서 지역경제가 활발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당진으로 이사를 오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각종 산업단지 개발 등을 비롯해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당진의 현 상황에 비춰볼 때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노화용 송악농협 중흥지점장은 “현재 당진의 발전 속력이 상실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에 각종 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등이 추진 중인데 세종시로 기업유치를 빼앗기지 않도록 중앙 정부와 함께 할 수 있는 교섭력과 추진력을 가진 후보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강호 합덕농협 이사는 “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 신청사 등 현재 당진군이 벌려 놓은 사업이 상당히 많다”며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업을 힘차게 끌고 나갈 수 있는 능력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 선거‘뜨거운 감자’

세종시 수정안

인터뷰원 대부분은 6.2지방 선거의 쟁점으로 ‘세종시 문제’를 꼽았다. 당진의 경우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관련해 직접적인 관계는 없어도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등 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문제는 정당 지지도의 변수로도 꼽혔다.

조강호 이사는 “합덕지역은 테크노폴리스 지정고시를 앞두고 있어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론이 더욱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세종시가 이번 선거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화용 지점장 역시 “당진도 많은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 입장에서 세종시 수정안은 수도권 규제완화와 더불어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지방 선거에도 세종시 문제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철 대장은 “세종시를 선거의 쟁점으로 부각시키려고 할 텐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세종시를 합리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개발로 인한 원주민

피해 돌봐야”

현상익 해나루사과연구회장은 “더 이상 당진을 크게 만들려고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는 도시기반 시설만큼 개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원주민과 농어민 등 소외계층을 위한 권익보호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하는 원주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농업에 대한 투자도 아직까지 미비한 측면이 있습니다.”

손태오 면천사랑봉사회장은 “당진이 발전하는 만큼 환경문제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노화용 지점장은 교육문제도 지방자치단체장과 군의원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문제가 답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부분에만 예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기초학습향상 방안 등 보다 근본적인 것부터 기준을 갖고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군의원은‘당진군 전체 돌봐야’

손태오 회장은 “군의원은 선거구인 읍면만을 위한 의원이 아니라 말그대로 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군’의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해당 읍면에 대한 지원만을 생각하지 말고 군 전체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상익 회장은 “읍면마다 개발의 속도와 질적 차이가 크다”며 “선거직이라서 그런지 자신의 지역만을 생각하는 군의원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군의원들은 소외된 지역에 대한 배려를 통해 군 전체를 아우른다는 생각으로 균형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