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읍 운학리에서 37년째 오토바이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림오토바이 당진대리점 이덕형(54) 대표는 17살 때부터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일해 온 베테랑이다.
이 대표는 집안 형편이 어렵던 시절부터 생활을 위해 일을 시작해야 했다. 당시에는 빨리 취직해 기술을 배워 자리를 잡아 나가는게 사회전반적인 추세였고 이 대표 역시 기술을 배우려는 생각에 오토바이 업계에 종사하게 됐다고.
“3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요. 어린나이 였지만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 당시 젊은 나이에 오토바이를 몰던 고객들이 지금은 마을의 어르신이 되었죠.”
지금도 고장난 오토바이를 수리하러 찾아오는 분들을 보면 내심 젊은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그는 특히 오랜 단골인 노인 고객들이 오토바이를 수리 받아 잘 타고 다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사람들 몇몇과 당진 곳곳을 누비고 다니기도 했다며 지금은 각지에서 사람들이 새롭게 유입되고 있어 인구가 늘어나고 복잡해져 예전과 같이 한적한 풍경에 소박함을 느낄 수가 없다고.
“예전에는 오토바이 하면 지역 유지들이 타고 다니는 값비싼 제품이었죠. 요즘은 차들도 많이 발전하고 오토바이도 흔해졌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쌀 50가마는 족히 줘야 구입이 가능했었죠. 오토바이는 하나의 멋이자 자존심의 상징이었어요.”
요즘은 A/S 때문에 한창 바쁠 시기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묵혀두었던 오토바이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주로 노인분들이나 농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이 대표에게는 몇 가지 고민이 있다. 오토바이 판매가 예전과 같지 못해 영업하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는 것.
“군내 농민들이 많이들 찾아오시죠. 오토바이 구입도 많이 하시는데 면허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판매뿐 아니라 면허취득에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들을 서비스차원에서 도와드리고 있죠.”
대림오토바이 당진대리점에서는 오토바이 신규등록에서부터 구입, 면허취득, 폐차, 보험까지 한자리에서 모두 가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 중에 있다. 이 대표는 “고객층이 대다수 노인분들로 이뤄져 있고 신규등록 및 보험, 면허취득 없이 오토바이를 운행하려는 분들이 많다”며 “혹시라도 일어난 사고에 대비해 모든 손님들에게 이와 같은 사항들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서류 접수 방법이나 글을 읽지 못해 면허취득을 미루고 있는 분들이 있어 직접 면허시험장에 서류를 접수를 작성하거나 해 주기도 한다.
■위치:당진읍 채운리 당진1교다리에서 백병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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