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에 거주하는 류종인 작가의 서품전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문예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23일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첫 서품전에는 60여점의 다양한 소품의 서예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서예작품은 물론 서각과 부채, 도자기 등에도 글을 새겨 의미를 더 했다.

또한 류 작가가 소장하고 있는 향석,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서예 작품들도 함께 공개된다.

류종인 작가는 “올해로 환갑인 나이에 서예에 입문한 지 20여년이 지났으나 오늘에서야 첫 작품전을 연다”며 “지내온 시간들을 반성하기도 하고 때로는 앞으로의 생활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짐하는 글들로 60여점의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미니인터뷰 : 류종인 작가

“인생의 전환점에서  미래를 다짐”

예산문화원에서 서예활동을 해온 류종인 작가는 추례묵연회 회장과 순성초등학교 서예 방과후 교실에서 강사로 활약할 만큼 서예에 대한 내공이 크다.

순성출생으로 봉소리에 위치한 유림농원을 운영하는 류 작가는 당진과 태안, 예산에서 농협 군 지부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사회생활을 해오다 3년 전 퇴직하고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20년전 시작한 서예는 전홍규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를 만나 이곤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아 첫 개인전을 열게 됐다고 한다.

“올해 서해미술대전에서 정약용 선생의 시 기아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첫 개인 전시회를 열었어요. 개인 소장하고 있던 박정희 선생, 송시열 선생의 작품도 공개하고 광개토대왕비 축소본도 함께 전시할 계획입니다.”

류 작가는 “글씨는 곧 그 사람을 나타내는 것으로 컴퓨터로 인해 글씨를 쓰는 시간이 매우 줄었지만 성품 등을 남들에게 나를 전달하는 것은 글 뿐이다”라며 “인격 도야의 도구로 좌절이나 힘들었을 때마다 붓을 잡던 것이 지금의 시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정년은 세가지 의미로 남이 정해준 정년, 내가 정하는 정년, 죽음을 맞는 것이 정년이라고 한다”며 “서예를 통해 내가 정하는 정년을 맞이하고 때론 가르침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