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제2산업단지 건설로 인한 가곡리 등 이주민이 지난 19일 가곡리 현대그린개발 앞 도로 옆 공터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날 송산제2산업단지 이주자협의회(회장 손국현) 호소문을 통해 “이주자협의회도 더 이상 현대그린개발을 협상대상자로 인정할 수 없으며 이들을 조정 통제하고 있는 실질적인 주체인 현대제철, 엠코, 충남개발공사, 산업은행, 당진군 등이 직접 나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호소문에는 “송산2산단의 경우 개발의 주체인 현대제철이 직접 나서지 않고 특수목적법인인 현대그린개발을 설립하고 송산면 출신의 사장을 내세워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들의 목표는 이주민들을 하루빨리 내보내고 이곳에 그들이 원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분양함으로서 또 다른 땅 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이웃들 중에는 보상금이 아예 한 푼도 없거나, 1억원도 채 안되는 가정이 많다”며 “전세도 하나 얻지 못하는 돈을 가지고 어디로 가란 말인지 도무지 대안이 없고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박철준 사무국장은 “며칠 전 현대그린개발에서 이주민과 군민들이 설립한 황해이앤씨를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과 이주자협의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협박조의 공문을 보내왔다”며 “수차례 보상협의회를 진행했지만 생계위로금과 이사비, 전세자금의 현실적인 지원을 요구했지만 고향을 버리고 떠나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이주비도 보장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산2산단 이주자협의회와 이주민들은 한달간 집회신고를 해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