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기의 신화편에 일본을 창조한 천조대신의 어머니가 살던 한향의 땅이 당진읍 우두리(=소시머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주장은 향토문화연구가인 박태신씨의 주장으로 선친인 고 박성흥(2008년 별세)씨가 저술한 ‘진번, 목진국과 백제부흥전(도서출판 주류성)’에서 ‘고대 내포지방은 일본 천황가의 뿌리나라’라고 주장하는 것에서 비롯됐다.
박태신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진읍 우두리에 위치한 토성인 우두산성의 구지봉이 일본의 천손강림의 탄강장소(쿠지후루)라는 것.
하늘에서 알이 내려왔다는 구지봉에서는 응신왕이 태어났다. 일본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숭신왕은 내포지방 임라국에 살고 있었으나 AD313년 고구려 미천왕에게 밀려 위협을 느끼고 경상도 남해로 이동했다. 숭신왕은 다시 경상남도 남해에서 일본의 북부지방으로 건너가 2차적으로 일본을 통일하고 왕으로 즉위했다.
일본을 통일한 응신왕(4세기경)은 광개토왕이 내포지방을 점령했을 당시 당진 앞바다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2차 통일을 이뤘다는 것이 박씨의 주장이다. 결국 일본천왕의 고향이 당진군이라는 것이다.
박씨는 “백제 부흥군과 나당연합군의 전투 당시 일본군이 아산만으로 백제를 지원하러 온 것은 자신들의 뿌리 고향을 지켜내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군이 아산만에 입성해 싸움을 할 수 있었던 것과 한일합방이후 일본이 가장 먼저 우두머리를 찾은 것은 조상역사의 뿌리찾기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박씨의 주장은 부친인 고 박성흥씨의 고증자료를 기반한 것으로 지난 2006년 아산만과 삽교천 유역을 중심으로 한 내포지방이 진번과 목지국의 마한 문화권임을 밝혀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 씨는 이를 입증하긴 위한 자료로 우두리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백제부흥군의 본거지인 주류성(충청남도 홍성군)과 공주 등지에서 발견된 유물과 유사하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우두리 주변인 원당리 한라비발디와 채운리 삼성쉐르빌 아파트를 지을 당시 초기 백제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문화유적이 발굴돼 충청남도 역사문화원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박씨는 “일본의 문화는 자생의 문화가 아니라 내포지역 마한족의 장례문화를 받아들여 발전시킨 것으로 볼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또 다른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태신씨는 선친인 고 박성흥 선생의 연구를 이어받아 발간된 저서를 다시 학계에 주장할 예정이다. 고 박성흥 선생은 백제부흥군의 근거지인 주류성에 대해 국정교과서에 실렸던 일본학자 쓰다소키치의 서천군 한산면의 통설에 맞서는 홍성설을 발표해 학계에 오랫동안 과제로 남겨두었다.
[다음호에 계속]




